우리는 모두 경계선 위에 서 있다 - ‘범죄 사냥꾼’ 이대우 형사가 퇴직하면서 남기는 마지막 수사 보고서
이대우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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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 헤쳐 드리는

소울맘코치 박상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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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범죄를 저지를 이유도 없고, 범죄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40년 동안 강력계 형사로 현장을 지켜본 이대우 저자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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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남에게 폐 한 번 끼치지 않던 사람도 어느 순간 감정을 이기지 못해 선을 넘을 수 있고, 믿었던 사람에게 사기를 당할 수도 있으며, 예상하지 못한 순간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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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 가해자와 피해자를 가르는 경계선은 아주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가까이에 놓여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 사건의 해결 가능성은 10~20%밖에 되지 않겠어?'라고 생각하다가도, 아주 사소한 단서 하나만 잡아도 갑자기 그 가능성이 30%, 40%로 높아질 수가 있다. 그래서 나는 늘 '1%의 가능성만 있어도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일상에서 숱하게 마주하게 되는 '가능성'이라는 것을 하나의 고정된 상수로 판단하지 말고 점점 키워나갈 수 있는 변수로 본다면, 우리가 해내는 일의 성과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본다.

p39


절도가 의심되는 사건이었을 뿐이었는데 강도 살인 용의자들의 절도 사건 검거로 이어졌고, 두 건의 미제 강도 살인 사건의 해결까지 나아가는 걸 보고 끈질기게 파고들고 가는 집념과 1%의 가능성이 100%에 이르는 결과가 놀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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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도 내가 못하는 부분을 여러 개 단계로 잘게 쪼개서 1%의 가능성만 높이는 방법을 찾아야겠습니다. 절제력 1%, 운동 시간 1% , 책 읽기 1% 늘려 보기로 실천해 봐야겠습니다. 작심삼일을 계속하면 그것이 습관으로 만들어지겠지요.


"야, 너는 도대체 왜 자꾸만 이 짓을 반복하는 거냐?"

"그냥 ··· 빨리 쉽게 버는 맛이 눈에 아른거려서 ··· 저도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

범죄자들이 한순간에 범죄를 통해 갖게 되는 돈은 정말로 '돈맛'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p97


범죄자들이 일반인을 범죄에 끌어들이는 가장 매력적인 멘트가 바로 '돈을 쉽고 빠르게 벌게 해주겠다', '쉽고 빠르게 대출을 받게 해주겠다', '쉽고 빠르게 앞으로 오를 주식을 골라주겠다'라는 것들입니다. 재택 부업 사기, 리딩방이나 주식 및 코인 사기, 정부 지원금 및 저금리 대환대출 사기 등이 대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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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쉽게 빨리 버는 맛이란 참 유혹적입니다. 그러나 삶에서 가장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들은 그리 쉽게 손에 잡히지 않다는 걸 삶을 통해서 봐 왔습니다. 빠르게 얻어지지 않고 인내와 끈기와 성실히 그 대가를 채워 줍니다. 최저 월급을 받기 위해서 주중 내내 8시간씩 일해야 내가 원하는 걸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수사를 할 때 사건 해결의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 바로 목격자들이다. 라틴어 격언에서 유래했다는 '귀로 들은 사람 열 명보다 눈으로 본 목격자 한 명이 더 가치 있다'는 말이 있다. 이는 수사에서도 마찬가지다. 목격자는 현장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한 사실이기에 매우 강한 확신과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는 리더십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가진 리더로서의 자질을 직접 두 눈으로 목격하게 만들어주면 사람들은 당신을 따르지 않을 도리가 없을 것이다.

p139


사람은 어려서부터 타인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모방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모의 행동과 말을 보고 따라 합니다. 각자 서로의 거울이 되어 보여주게 됩니다. 리더가 솔선수범을 보여주면 힘들더라도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어떤 분야든 자신이 먼저 힘든 일에 뛰어들어 사람들을 목격자로 만들고, 리더로서 리더십을 갖추어 나갈 수 있습니다.


현대 범죄는 진화하고 있습니다. 로맨스스캠, 딥페이크, 보이스피싱처럼 기술의 발달과 함께 범죄가 고도화되는 세상에서 경찰의 출동은 아무리 빨라도 결국 '사건이 터진 뒤'에 약을 처방하는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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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시선을 '평범한 시민들'에게로 돌립니다. 단골손님 얼굴의 멍 자국을 그냥 넘기지 않고 신고해 목숨을 구한 편의점 사장님, 가스 검침원의 예민한 눈썰미처럼, 비극을 막는 것은 결국 옆자리에 있는 이웃들의 작은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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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 사법권은 내려놓았지만, 저자는 여전히 무음 모드 없는 휴대전화를 곁에 두고 살아가며 이 책의 인세를 범죄 피해자 지원 단체의 초석으로 쓰겠다고 밝힙니다. 죄인을 '잡는 사람'에서 벼랑 끝에 선 이들을 '붙잡아주는 사람'으로 자리를 옮겨 앉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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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상은 안전하다는 착각을 깨고, 주변의 작은 징후를 다정한 의심의 눈길로 돌아보게 만드는 책. 나와 내 곁의 누군가가 위태로운 경계선 위에 서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고 싶은 모든 분들께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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