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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몰입 사회 - 감정 과잉은 어떻게 우리 삶을 지배하는가
기타 야코프 지음, 장혜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9월
평점 :
삶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 헤쳐 드리는
소울맘코치 박상림입니다.
감정을 이해하려 할수록 왜 더 불안해질까요?
우리는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힘들면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불편한 일이 생기면 그 감정의 원인을 찾습니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으면 트라우마라는 이름을 붙이고,
불안하거나 우울한 마음이 들면 그 감정이 왜 생겼는지 분석하게 됩니다.
감정에 이름을 붙이면 정말 마음이 편해질까요?
우리는 내가 무서운 개를 보고 느꼈던 공포를 제외하면, 우리가 명확한 기본 감정을 느끼는 일은 드물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대신 우리는 기분이 좋거나 나쁘다고 느끼고(감정가), 그 기분을 설명할 이유를 찾는다. 지금까지 살면서 만들어진 행동 패턴은 감정 생성에 어떤 역할을 할까? 그때그때의 상황은 또 어떤 역할을 할까? 욕구는 감정의 경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p59-60
현대의 감정 접근 방식은 자기 욕구의 인식과 추적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보통 자신의 욕구를 더 빠르게 느끼고, 더 명확하게 표현하며, 타인의 기대에 선을 잘 긋고 자신을 더욱 잘 돌봄으로써 스스로를 더 사랑하고 욕구를 더 잘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의 욕구를 깡그리 무시하고 자기감정에 집중하다 보면 자기 욕구밖에 안 보이게 됩니다. 진정한 해결책은 타협안을 찾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는 전반적으로 정신적 혹은 신체적 과부하를 일컫는 폭넓은 개념입니다. 스트레스를 표출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감정의 경험에는 성격이나 기질에 따른 차이도 영향을 미칩니다. 감정 변동성의 약 30~50퍼센트는 유전적 요인이 결정한다고 합니다.
감정은 신체를 통해서도 생기거나 바뀔 수도 있습니다. 호르몬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세로토닌과 도파민은 기분을 크게 좌우합니다. 약물 역시 감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운동과 신체 활동 역시 몸에 작용하므로 감정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기질이나 성격은 감정의 가장 중요한 기초다. 같은 문제도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 신경증 성향이 높은 사람은 불안이나 슬픔을 느낄 확률이 높고, 타고난 성격이 낙관적인 사람은 보통 자신감과 만족감이 크다. 그러므로 자신의 감정 반응 패턴을 아는 것이 유익하다.
p118
때로는 감정들이 전하는 메시지가 뚜렷합니다.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 그걸 멈추려면 어떤 일이 일어나야 하는지가 명확합니다. 힘든 감정은 '바꿀 수 없다면 받아들여라' 인정하고 수용할 수 있습니다. 감정이 전하는 메시지를 더 자세히 살피라는 증거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일에 두 가지 감정을 느낀다면 긍정적인 감정을 한쪽 의자에, 부정적인 감정을 다른 쪽 의자에 앉힙니다. 의자 기법을 사용해서 내적 갈등을 인식하고 어떤 욕구가 해소되지 못했는지, 무엇이 걸림돌인지를 이해하도록 도와줍니다.
감정 지도를 작성해서 감정을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종이 한 장을 꺼내 한가운데에 자신을 괴롭히는 문제를 적습니다. 그 주위의 '감정의 나뭇가지'를 그립니다. 지금 기분이 어떤가?(사랑, 분노, 실망, 기쁨 등) 떠오르는 모든 감정을 적습니다. 서로 모순되는 감정도 빼놓지 않습니다. 이 감정들에 점수를 매겨봅니다. 강도와 빈도가 어느 정도인지 1에서 10까지 점수를 매겨봅니다. 그 감정의 이유나 계기를 찾아봅니다.
자기감정을 날씨라고 상상하고 날씨가 좋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해 봅니다. 마음의 날씨를 직관적으로 창의적인 비유를 해서 놀이하듯이 찾아봅니다. 해가 화창한가? 폭풍이 몰아치는가?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가? 어떤 색깔이나 연상이 떠오는가? 그 날씨의 의미를 해석해 봅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날씨가 좋아지려면 무엇이 필요할지도 고민해 봅니다.
우리는 느끼라 기대한 대로 느낀다. 감정에는 암시가 정말로 잘 먹힌다. 감정은 대부분 당신의 유기체가 직접 만든다. 당신은 다르게 느낄 수 있다. 물론 꾸준히 계속해야 한다. 감정은 학습되는 것이다. 새로운 학습 경험을 쌓아 다른 감정 패턴이 확고히 자리 잡으려면 한결같이 밀고 나가야 한다.
p172
'감정의 기준선'이 유지되려면 기본 욕구가 충족되어야 합니다. 일과의 규칙성으로 인간은 습관의 동물이고 우리 몸은 24시간 주기로 돌아갑니다. 일과가 규칙적일수록 몸은 더 건강하고 안정됩니다. 건강한 수면, 식사 시간, 일과 휴식의 적절한 균형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신체 활동은 행복 호르몬을 분비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을 줄이며 신체 감각과 자존감을 향상합니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므로 인간관계가 중요합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도 기분을 띄우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마음을 안정시킵니다. 매일의 활동이 자신의 가치와 일치할수록 그 가치를 실천하고픈 의욕도 더 생깁니다. 한 가지 행동을 여러 단계로 잘게 쪼개어 실천하면 좀 더 수월해집니다. 우선순위 정해서 정말 중요한 일을 실천합니다.
자기 돌봄에도 적절한 거리가 필요합니다.
건강한 자기 돌봄에는 나를 보호하는 것과 내가 성장할 수 있도록 불편함을 감당하는 것 사이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나는 지금 불안하구나.’
‘지금 기분이 좋지 않구나.’
그 정도로 알아차리고 다시 내가 해야 할 일로 돌아오는 것이 감정과 함께 살아가면서도 내 삶의 방향을 잃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감정은 바라보되, 감정에 끌려가지 않는 것.
상처를 이해하되, 상처만 바라보느라 현실을 놓치지 않는 것.
나를 돌보되, 불편함을 무조건 피하지 않는 것.
그 균형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