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자본
김상은 지음 / 좋은땅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삶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 헤쳐 드리는

소울맘코치 박상림입니다.

기술보다 이야기, 실력보다 공감을 말하는 크리에이터의 필독서

AI 시대에도 결국 사람을 기억하게 만드는 것은 '이야기'입니다

생성형 AI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음악까지 만드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제 기술만으로는 사람들의 마음을 오래 붙잡기 어렵습니다.

비슷한 결과물은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지만,

누군가의 삶과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는 쉽게 복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예술을 철저히 현실의 모방, 즉 '미메시스'로 보았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예술이 인간의 억압된 감정을 배출하고 정화하는 '카타르시스'의 도구라고 반박했습니다. 칸트는 미적 감상이란 도덕적, 실용적, 물질적 욕망을 완전히 배제한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순수한 즐거움이어야 한다며 '무목적적 합목적성' 개념으로 정의했습니다.

p42-43


계급 전쟁의 핵심 무기는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 계급의 자산인 '문화자본'이라고 합니다. 상류층은 돈이나 경제적 부를 과시하는 차원을 넘어, 어린 시절부터 가문과 교육 환경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고적 미학적 지식, 난해한 비평적 안목, 특권적인 예술 향유 능력을 일종의 독점적 자본으로 활용합니다. 기성 엘리트 집단이 자신들의 사회적 지위와 권력을 대대손손 합법적으로 세습하고 공고히 하는 가장 강력한 눈에 보이지 않는 도구입니다. 이러한 문화자본이 개인의 내면에 깊숙이 스며들어 완전히 체화된 상태가 '아비투스'입니다.

예술이란 거창하고 압도적인 손재주 연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형태 없는 나의 감정, 내면의 결핍, 지극히 일상적인 오브제에 고유한 기호와 상징을 부여하는 '고도의 의미화 과정' 그 자체인 것입니다.

돈이나 화려한 기술보다 내면 깊이 체화된 문화자본과 아비투스가 삶의 진정한 태도와 경쟁력을 만든다는 점이 깊게 다가옵니다. 예술이나 창작 역시 거창한 재주를 뽐내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일상적인 결핍과 감정에 고유한 상징을 부여하는 고도의 의미화 과정이라는 사실은 창작을 대하는 시선을 완전히 바꿔줍니다. 완벽한 테크닉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나, 나만의 삶의 궤적과 내면의 결을 의미 있는 언어로 바꾸어내는 작업 자체가 가장 강력한 오리지널리티가 됩니다.


브랜드를 예술가의 독창적인 세계관이 세상 밖으로 걸어 나와 대중과 가장 평등하게 교감할 수 있도록 돕는 가장 넓고 숭고한 의미의 '상징 체계이자 소통의 플랫폼'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너의 것'과 명확히 구별되는 독보적인 '나의 것'에서 시작해, 결국 동시대 대중이 온전히 공감하여 '우리의 것'으로 기꺼이 받아들이는 기적 같은 현상을 설계하는 과정입니다.

p63


뛰어난 기술이나 세련된 포장보다 중요한 것은 그 바탕에 깔린 나만의 철학과 영혼, 즉 '세계관'입니다. 타인의 방식을 모방하는 데 급급하기보다 나만이 가진 일상과 경험의 서사를 발굴하고 일관성 있게 전달할 때 대체 불가능한 아우라가 생겨납니다.

나의 닫힌 이야기가 세상 모두의 이야기가 되는 기적 같은 변화를 일으키는 가장 핵심적인 연료는 '스토리텔링'입니다. '이야기'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 역사에서 가장 비싼 값에, 가장 널리 팔려 나간 최고의 수공 무기이자 돈벌이 수단입니다.

"돈을 버는 것은 예술이고, 좋은 비즈니스는 최고의 예술이다" 앤디 워홀

"중요한 것은 도구의 숙련도가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예술가의 정직한 시선" 데이비드 호크니


오늘날 대중은 물건을 소유하는 물질적 만족을 넘어, 그 물건이 내 라이프스타일 속에 스며들 때 획득하게 될 문화적 상징과 가치 있는 경험을 구매합니다. 번 슈미트 교수가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제시한 5가지 핵심 전략적 체험 모듈 감각, 감성, 인지, 행동, 관계의 구체적인 메커니즘

p102


"내 콘텐츠(기술)가 좋으니 알아서 보라"는 일방적인 전달 방식은 더 이상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단순한 관람객이나 소비자에 머무르기보다, 자극을 느끼고 오감으로 참여하며 이야기의 주체가 될 때 깊은 애착과 팬덤을 형성합니다.

오감의 체험을 통해 대중과 깊은 눈물로 맺어진 끈끈한 관계의 서사는 철할적 목소리로 가장 강력한 확성기이자 대체 불가능한 내러티브 자본이 되어 줄 것입니다.


"기술은 예술가의 손을 확장시키고, 매체는 예술가의 목소리를 멀리 보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조형적 테크닉과 깊이 있는 인문학적 서사를 가졌더라도, 그것을 세상에 실어 나를 '나만의 매체'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방구석의 천재로 남을 뿐입니다.

p148


매끈하게 완성된 훌륭한 결과물만 보여주어야 한다는 강박은 오히려 진정성 있는 소통을 방해합니다. 사람들은 완벽한 완성품에 감탄하기보다, 그것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의 고뇌, 노력, 날것의 이야기에 더 깊이 감동하고 응원하게 됩니다.

영리한 소통 전략가로 매체를 통해 대중과 감정 및 철학을 실시간으로 공유합니다. 이미지 색감, 배치의 리듬감, 행간의 메시지가 자신이 추구하는 예술 철학과 일관되게 흐르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각적 이미지와 서사적 테스트가 정교하게 맞물린 SNS 피드의 힘은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전 세계의 기획자와 컬렉터가 24시간 소비할 수 있습니다.


책에는 쿠사마 야요이, 존 조르노, 데구치 오니사부로 등 여러 예술가들의 사례가 등장합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뛰어난 작품성뿐 아니라 자신만의 상징과 철학을 꾸준히 구축해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로컬 콘텐츠, 도시 재생, 체험 마케팅, 팬덤 형성, 디지털 포트폴리오 등 오늘날 창작자가 실제로 고민하는 주제도 폭넓게 다루고 있어 단순한 이론서에 머물지 않습니다.

자신의 철학을 정리하고, 세계관을 설계하고, 브랜드 메시지를 점검하는 질문들이 담겨 있어 읽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직접 생각하고 기록해 볼 수 있습니다.

인간만이 만들 수 있는 공감과 서사를 키우는 것이 앞으로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예술 분야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