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네가 세상에 있어서 - 나태주 한서형 향기시집
나태주.한서형 지음 / 존경과행복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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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 헤쳐 드리는

소울맘코치 박상림입니다.

하루를 살다 보면 우리는 늘 다음을 향해 서두르게 됩니다. 더 잘해야 할 것, 더 가져야 할 것, 아직 오지 않은 어떤 순간들. 그러다 문득 숨이 가빠질 때가 있습니다. 그때 이 책은 이렇게 말하는 듯합니다. 잠시 멈추어도 괜찮다고, 이미 주어진 것들을 한번 돌아보자고.

『감사 네가 세상에 있어서』 이 책에서 감사는 거창한 사건의 결과가 아니라 이미 곁에 있는 사람, 무사히 지나온 하루, 오늘도 숨 쉬고 있는 나 자신을 알아보는 태도에 가깝습니다. 감사는 멀리서 애써 불러오는 감정이 아니라, 이미 우리 삶에 와 있던 얼굴임을 조용히 알려줍니다.

이 책을 받고 상자를 열었을 때 향기가 먼저 마중 나와있습니다. 책을 놓은 책상 위에서 계속해서 향기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시를 읽는 내내 기분을 상쾌하고 즐겁게 만드는 마법이 담겨 있습니다.


책 사용법 - 마음을 고요히 돌아보고 싶을 때면 언제든 책을 펼쳐 감사를 읽고 향을 음미하세요. 어떤 향인지 구분하려 애쓰기 보다 지금 이 순간 내 곁에 있는 모든 것을 감사하며 누립니다. 하루의 끝에서 오늘을 차분히 정리하고 싶을 때, 마음이 어지럽고 감사할 일을 잊은 듯 느껴질 때, 감사한 일들을 떠올리며 순간순간 살아갈 힘을 얻고 싶을 때, 고마운 이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 이 책의 향기와 시가 나를 위로해 주고 사랑해 줍니다.


변하는 세상에

아무리 세상이 변하고

자연이 변하고 사람이 변하고

사물이 변하고

사람 마음마저 변해도

너를 사랑했던 마음은

그대로 변하지 않지

그 자리에 있지

가장 예쁘고 사랑스럽고

맑고도 깨끗한 너의 인생

그 인생과 함께한

나의 날들에게 감사해

너에게 더욱 감사해.

p19


변하는 세상에 너를 알게 되어 기쁘고 너를 사랑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말이 마음에 포송포송한 감사를 떠오르게 합니다. 시간이 흘러 아이가 자라고 어린 시절의 사진을 보면서 '많이도 컸네' 혼자 생각합니다. 다 변하고 변해도 사랑하는 마음 감사합니다. 지난날들도 앞으로의 날들도 지켜보고 사랑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주고서 아까와하는 것은

주고서 아까와 하는 것은

준 것이 아닙니다

주고서 억울해하는 것은 더욱

준 것이 아닙니다

주고서도 홀가분해하는 것이

정말로 준 것입니다

주고서 오히려 기뻐하는 것이

더욱 준 것입니다

p33


시댁에서 매년 해오던 김장을 올해는 할 수 없었습니다. 그동안 그 김치들이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 줄 이제 와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여동생네서 김치 한 통을 얻었습니다. 묵은지 한 통도 주어서 감사합니다. 이 번에 놀러 갔다가 또 총각김치, 파김치, 섞박지, 갓김치를 조금씩 얻어 왔습니다. 주면서도 조금밖에 못 주어서 미안해하는 동생을 보면서 감사하고 감사했습니다. 이리 귀하고 맛난 김치를 주면서도 아까와 하지 않는 동생에게 감사합니다.


이 책을 덮고 나면 하루를 대하는 시선이 조금 달라집니다. 지나온 하루를 실패가 아니라 무사함으로, 부족함이 아니라 이미 주어진 것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감사 네가 세상에 있어서』는 이미 있는 것들 곁에 잠시 머물러 보라고, 그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하루였다고 조용히 알려줍니다. 시를 읽고 향을 맡는 동안, 우리는 비로소 삶을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은 사람이 됩니다. 마음속으로 "오늘도, 네가 세상에 있어서 고맙다고. 살아 있음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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