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뤼팽 6 - 아르센 뤼팽의 고백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모리스 르블랑 지음, 이혜영 옮김 / 국일아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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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비전멘토 꿈쌤박상림 KPC 코치입니다.

뤼팽은 모험심이 매우 강합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할 줄 모릅니다.

절대로 뒤로 물러서지 않고 도전하는 뤼팽 닮고 싶네요.

지은이 모리스 르블랑이 '나'로 둘도 없는 친구로 등장합니다.

그의 활약을 지켜보며 경탄하는 역할로 나와요.

아르센 뤼팽의 고백과 그의 해방일지 궁금하시죠?


첫 번째 이야기 거울 놀이


"15-14-5-13...."

거울에 햇빛을 비춰 가며 거울 놀이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특히 위험으로부터 대망(도망) 치고 고격(공격)을 피하며 저(적)에게 맞설 때는 최대한 자심(조심) 하고...."

렙스타인 남작 부인이 2주일쯤 전에 300만 프랑이나 되는 남작의 돈과 보석들을 들고 사라졌습니다. 베르니 공주의 보석까지 몽땅 가지고요. 렙스타인 남작은 베르니 공주에게 돈을 주려고 경주마와 집까지 모두 팔았다고 합니다.

렙스타인 남작의 이야기와 이 알쏭달쏭 한 문장이 서로 어떤 관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남작의 비서인 라베르누 씨의 셔츠 자락에 빨간 흔적이 묻어 있었습니다.

"누군가 심장을 단 한 번에 찔렀어. 길고 가느다란 바늘 같은 것으로...."

"어딘가에 햇빛을 반사시킨 작은 손거울이 있을 텐데.... 그래 여기 있군."


사건을 해결할 때 어떤 경우에는 깊이 생각하는 것보다 그때그때 문득 느껴지는 대로 판단하는 게 더 좋을 때가 있다는 뤼팽. '생각'보다 '직관'이 더 맞을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 번 사건도 '직관'에 더 의지하면서 풀어가고 있었습니다.

뤼팽은 도서관에 들러 지난 2주일 동안의 신문들을 꼼꼼히 읽어 보았습니다. 신문을 다 읽고 난 뤼팽은 읽은 신문들을 차곡차곡 정리하였습니다. 뤼팽과 렙스타인 남작의 대결에서 뤼팽은 어떻게 사건을 풀어갈까요?

범죄 사실을 해결할 때 사실을 꼬치꼬치 따지고 자세히 조사하고, 그리고 세심하게 관찰하고 추리하고.... 하지만 때로는 이런 것들보다 '직관' 곧바로 느껴서 아는 그 예리한 감각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배웁니다. 직관이 뛰어난 뤼팽 부럽습니다.


4월의 햇살이 밝게 비치는 어느 날입니다. 희끗희끗한 머리에 갈색 프록코트를 입고 챙이 넓은 모자를 쓴 신사 바로 아르센 뤼팽이 찾아왔습니다. 지난주에 산 그림 진품이었습니다. 15-4-2라고 적혀 있는데 그것은 1802년 4월 15일을 뜻하는 거라고 합니다.


루이즈 데르느몽에게 4월 15일은 매우 중요한 날이라고 합니다. 4월 15일만 되면 이 모든 일을 제쳐 두고 아침 10시에 딸과 함께 외출을 한다고 합니다. 하루 종일 어디에서 뭘 하고 오는지 어둠컴컴한 밤에나 돌아온다고 합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날씨가 맑거나 흐리거나 비가 오거나 전혀 상관하지 않는 말입니다.

'왜 하고많은 날 중에서 하필 4월 15일에 이 많은 사람이 한자리에 모인 걸까? 나이도 성별도 차림새도 제각각인 사람들이...저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일까?'

세 장의 그림에 쓰인 날짜는 모두 똑같습니다. 15-4-2, 즉 혁명력 2년 4월 15이라는 뜻입니다. 100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눈에 불을 켜고 찾았는데도 아무도 못 찾은 보물을 과연 뤼팽은 찾을 수 있을까요?


"다, 다이아몬드예요! 지, 진짜 보물이 있었어요!"

자니오 대위는 시계의 갈라진 틈을 따라 긁어내면서 1분 동안 자그마치 열여덟 개의 다이아몬드를 꺼냈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한참 뒤에야 사람들은 겨우 정신을 차렸습니다. 그리고 두리번거리며 자니오 대위를 찾았지만, 그는 이미 떠난 뒤였습니다.


15-4-2의 비밀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그로부터 몇 년이 흐른 뒤에야 '나'는 뤼팽에게 이 일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열여덟 개의 다이아몬드는 이끼만 좀 긁어내면 금세 찾을 수 있었을 텐데 말이야." 뤼팽은 어떻게 이 미스터리 일을 해결할 수 있었을까요?


세 번째 이야기 지옥의 함정. 경마장의 가짜 형사는 누구일까요?

뒤그리발 부부와 조카인 가브리엘은 경마장에서 아주 유명했습니다. 뒤그리발은 주머니 속에 몇 번이나 손을 넣어 보았습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만져지지 않았습니다. 돈이 없어졌다는 걸 알게 된 그는 아내가 말릴 새도 없이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저는 범인이 아닙니다.

경찰이 자신의 무능함을 덮기 위해 저를 끌어들인 것입니다.

아무튼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고자 5만 프랑을 보냅니다."

아르센 루팽이 뒤그발의 아내에게 5만 프랑이 전했습니다.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요?


함정에 걸려든 뤼팽. 뒤글라발 부인은 뤼팽에게 서명을 하라고 합니다. 수표 네 장이 각각 다른 이름으로 돼 있다는 점에 주의해. 서로 다른 글씨체로 서명하라고 합니다. 뤼팽의 오른손을 풀어 주고 서명을 하게 했습니다.


"숙모, 이상해요. 총알이 없어요. 누가 총알을 빼 갔나 봐요."

"숙모, 칼이 없어졌어요! 아무리 찾아도 없어요.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어요."

뤼팽은 세 번이나 죽음의 위기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났습니다. 뤼팽이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네 번째 이야기 붉은 실크 스카프. 뤼팽이 숙적 가니마르 경감을 일부러 자신의 방으로 유인합니다. 범행의 단서가 될 만한 증거물을 보여주네요. 어젯밤 9시에서 12시 사이에 화려하게 꾸민 한 아가씨가 칼에 찔리고 목이 졸려 죽임을 당했습니다. 범인은 외알박이 안경을 쓰고 옷을 잘 차려입은 신사로 경마장을 자주 드나드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다른 증거물들은 경감님께 모두 선물로 주고는 실크 스카프 조작 전체를 맞춰 봐야 할 때 다시 만나자고 합니다. 한 달 뒤 12월 28일 오전 10시에 만나 나머지 조각을 가져오라고 합니다.

"죽음에 이른 원인은 확실합니다. 칼에 찔린 다음 목이 졸려 죽었습니다." 법의학자가 시체를 찬찬히 살펴본 뒤 말했습니다. 아르센 뤼팽의 추리가 정확하게 들어맞아가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범죄 현장을 눈으로 직접 보지도 않았으면서 어떻게 손바닥을 보듯 훤히 다 알아맞히는 걸까요?

뤼팽은 도대체 가니마르 경감이 공을 세울 수 있게 도와주는 걸까요?

"세상에서 가장 착한 경감님께 편지를 씁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너무 믿지 말라고요. 다정한 아르센 뤼팽.


초등학교 아이들이 글쓰기가 힘든 이유는 어휘력과 표현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재미있는 책을 읽고 호기심을 채워가다 보면 어휘력도 표현력도 좋아지게 됩니다. 국일아이의 아르센 뤼팽 시리즈를 읽다 보면 재미와 사고력 그리고 자신감까지 키울 수 있습니다.

국일아이의 아르센 뤼팽 시리즈는 가독성이 좋고 아이의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줄거리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상황에 맞는 일러스트가 함께 있으니 이해도 잘 되고 상상력도 더 자극합니다. 재미와 감동의 보너스까지 받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이지요.

추리력과 논리력을 총동원해가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것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순간 없어져 버립니다. 주제와 소제들이 글을 통해서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어떤 의미들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전쟁을 치르고 있는 아이들에게 집중력을 높여 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국일아이의 어린이 신간도서 아르센 뤼팽은 등장인물 소개와 배경 설명을 잘해주고 있습니다. 인물들의 성격이나 특징을 잘 정리해 주니 이야기의 몰입감을 줍니다. 아르센 뤼팽의 고백으로 인간적인 면도 보여주는 착한 도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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