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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여우 꼬리 4 - 붉은 여우의 속삭임 ㅣ 위풍당당 여우 꼬리 4
손원평 지음, 만물상 그림 / 창비 / 2023년 9월
평점 :
그림책 비전멘토 꿈쌤박상림 KPC 코치입니다.
손원평와 만물상 작가가 펼치는 판타스틱 성장담 동화를 소개합니다.
"가장 사랑받아야 할 사람은 나란 말이야!"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도록 일깨우는 이야기입니다.
열두 살이 된 단미가 새 학기를 맞이하면서 시작됩니다.
친한 친구들과 떨어져 새로운 친구들과 어울려야 하는 단미에게 찾아온 알 수 없는 감정!
친구들이 밉고, 샘이 나고, 이기고 싶어서 뺨이 불타는 감정.
이런 감정에 어쩔 줄 모르는 단미에게 새로운 꼬리가 찾아옵니다.
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강력한 꼬리의 힘이 속삭임에 단미는 빠져들어 갑니다.
"내가 벌써 네 번째 꼬리니까 이제 알 때도 되지 않았어? 넌 꼬리들이 시도 때도 없이 튀어나온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네가 품은 마음이 강해지면 우리 꼬리들이 밀려 나오는 거잖아. 그러니까 꼬리를 원망하지 말고 너 자신을 탓해!"
질투의 꼬리가 단미를 찾아왔습니다. 아진이, 민재, 시호, 선유를 질투했기 때문에 자신을 찾아 왔다고 말합니다. 질투라는 감정은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습니다. 자랑스럽게 말할 수 없습니다. 아닌 척하고 숨기고 싶은 감정이지요.
"난 그냥 사랑받고 싶었을 뿐이야......"라고 외치는 단미에게 질투의 꼬리는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누구지?'라고 묻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는 너라고 말합니다. 다른 사람이 관심받고 사랑받는 걸 보면 마음이 상하는 건 당연하다고 하네요.
질투의 꼬리는 단미가 아무리 막으려 해도 언제든 자기 마음대로 튀어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그것이 강력한 힘이 이유입니다. 이 세상의 중심이 되게 도와주는 존재가 자신이라는 걸 잊지 말라고 합니다.
내 능력 봤지? 나한테만 맡기면 넌 항상 원하는 걸 얻을 수 있어. 네가 주인공이 될 수 있어!""
P70
붉은 여우의 힘을 빌리면 단미는 더 멋진 아이가 될 수 있었습니다. 민재와 시호가 진행하고 있는 로봇 제작 모둠에 속해서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말하는 도도새 로봇'에 관한 이야기를 두 친구가 나누는데 도대체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 과학적 원리와 여러 가지 코딩 용어들이 섞어 있어서 잘 해낼 자신이 없습니다.
미술 시간에는 선유가 "어떤 그림 그리려고? 단미 네 그림은 언제 봐도 멋져서 궁금해"라는 말에 "왜 남의 그림을 함부로 훔쳐보고 그래?"라고 거친 말을 해 버립니다. 맘에도 없는 소리 같은 건 안 하는 게 좋다면서 무안을 줍니다.
붉은 꼬리의 속삭임에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는 단미. 힘을 빼고 있으면 자신을 대신해서 붉은 여우가 나서서 행동하고, 붉은 여우의 목소리가 입 밖으로 터져 나왔습니다. 자신은 붉은 여우에게 모든 걸 맡긴 빈 껍데기뿐이었다.
그만, 이제 그만해!
아니, 이건 아닌 것 같아......
이제 그만! 제발 멈춰 줘!
P96-99
오늘 하루 내내 나 대신 내 행동을 조종한 것은 붉은 꼬리였어라는 생각에 단미는 멈추고 싶습니다. 단미는 붉은 여우 꼬리에게 "사라져 줘."라고 말합니다. 단미를 도왔을 뿐이라고 말하는 붉은 여우 꼬리.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말에 단미 앞에서 멀리 사라져 버렸습니다.
푸른 꼬리가 와서는 조언을 해줍니다. 아무리 네 맘에 들지 않는 꼬리더라도 그냥 놔둬선 안 된다고요. 그러면 곤란한 일이 벌어지게 된다고. 꼬리와 작별한다면 꼬리도 너도 불완전한 존재로 살아가야 된다고 말입니다. 네가 자라고 있듯 네 안의 꼬리들도 함께 자라고 있다고 말합니다.
"내가 널 오해한 것 같아. 난 네가 소개한 이름으로만 널 부르고 있었어. 질투의 꼬리라는 이름으로 말이야. 너도, 나도, 그 이름에만 집중하다 보니 네 힘이 엉뚱한 방향으로 향해도 막을 수 없었던 것 같아. 그래서 말인데, 이제 이름을 바꿔 보는 게 어떨까?"
P138
질투라는 힘이 사라져 버리니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상태가 된다는 걸 깨달았다고 단미가 말합니다. 시샘과 사랑받고 싶은 마음으로 불같이 무서운 힘을 내는 질투의 꼬리가 아니라 뭔가를 잘할 수 있게 도와주는, 따듯하고 강력한 '불의 꼬리'라는 걸 알게 되었어라고 말해 줍니다.
자신을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모터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아무 때나 전속력으로 달리는 모터 말고, 필요할 때 가야 할 곳으로 다리는 모터가 되어달라고 합니다. 둘이 함께하는 단미의 학교생활이 더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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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와 앙케트지를 만들어서 자기 소개를 해 보세요.
2. 인물들의 마음이 어땠을지 감정 단어를 사용해서 표시하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3. 등장인물 이름과 책 내용을 바탕으로 간단한 퀴즈를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