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하고도 사소한 기적
아프리카 윤 지음, 이정경 옮김 / 파람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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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림책 비전멘토 박상림입니다.

한국 음식으로 비만과 우울증을 회복한 사회활동가 아프리카 윤의 책을 소개합니다.

20대 우연히 마주친 한국인 할머니의 인연으로 한국 음식으로 폭식증을 극복하였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남편을 만나 한국과 더 깊은 인연을 맺어 온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한국을 알리는 문화 엔터테인먼트 기업 블랙유니콘의 CEO입니다.


목차

추천의 글 - 마르자 봉게르히텐

프롤로그 “유 아 투 팻” 012

1부 내가 그 할머니를 만났을 때

폭식과 우울, 어디에서부터 잘못된 걸까 016

나는 UN의 카메룬 어린이 대표 034

한국 찜질방의 유일한 외국인 060

한국 할머니와의 운명 같은 만남 067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기 084

내 영혼의 음식, 미역국과 김치 098

할머니, 어디 계세요? 109

아프리카 101 프로젝트의 끝은 오프라 윈프리 115

2부 내가 그 한국인을 만났을 때

칸 영화제까지 달려가다 142

인생의 짝꿍과 한국 시댁 161

세 아이 엄마의 아픔 196

좋은 스트레스와 나쁜 스트레스 228

코리안 마미스 그룹과 우정을 나누다 236

부산에서의 긴 소풍 251

에필로그 작은 새 267

감사의 말


"자넨 너무 뚱뚱해"

뭐라고?! 나는 고개를 기울였다. 이럴 수가, 믿을 수가 없었다. 할머니는 빵을 낚아채더니 빵집 사장님에게 돌려주며 "자넨 왜 얘한테 이런 빵을 주고 그래?"라고 말했다.

"저는 뭘 먹으라는 건가요, 그럼? 제가 뭘 먹어야 좋다고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나요? 제가 먹고 있는 게 다 나쁜거라고 생각하시겠죠? 그럼 대체 저는 뭘 먹어야 할까요?"

"한국 음식. 한식이 최고지!"

p068-073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보통의 대형 할인마트와 똑같은 한인 마트에서 할머니는 직접 식재료를 카트에 담아 주었습니다. 할머니와 꾸준히 만나면서 한식 재료와 양념에 대해서도 가르쳐주었습니다. 직접적으로 뚱뚱하다는 말을 하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할머니 자랑스럽습니다. 나라면 속으로 뚱둥하다하고 지나쳤을 텐데... 비만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리카 윤을 살리고 싶은 마음이 느껴지는 대목이였습니다.

대자연의 원소들의 이치에 따라 어울려져 영양과 풍미를 낳는 한식 요리 사랑합니다. 조화와 균형이 할머니가 전수해주신 한국 문화의 비밀이라는 작가의 말에 감동이 밀려옵니다. 그런 한식을 멀리하고 점점 패스트푸트에 찌들어 있는 우리집 밥상이 비만을 몰고 오는 주범이라는 걸 느낍니다.

귀찮다는 이유와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냉동 식품들과 반조리 식품을 찾고 있음을 자각합니다. 밖으로 나가서 외식을 하는 것도 살이 찌는 이유입니다. "직접 만든 요리를 먹으면서 입에서 혀로, 다음은 목구멍으로, 뱃속에서 배꼽으로, 골반, 자궁, 허벅지, 무릎, 다리털, 발목, 발가락 하나하나로, 그리고 내 마음속까지 그 맛이 전해졌다"고 표현한 아프리카 윤의 말을 되새겨 봐야겠다.



한국의 음식재료는 건강에 그 기본을 두고 있다. 소화를 돕고 정서를 조절해주는 식단 관리자 역할을 해준다. 유산균 가득한 발효식품인 김치는 장 건강을 위한 필수음식이다. 그리고 살을 빼는 것은 체중을 줄이는 것을 넘어 삶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라는 점을 한식을 배우며 이해 하게 된다. 회복과 치유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삶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p105


과체중이라면 삶의 균형을 잃은 이유가 무엇인지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도 살이 찐 이유를 살펴보면 식단의 불균형이 초래한 결과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아침, 점심은 거의 굶다시피하고 저녁에 긴장감이 풀리면서 집에 돌아와서는 폭식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폭식을 넘어서 음식에 대한 절제가 풀려서 더 안 좋은 음식을 몸에 집어 넣었던 것이지요.

균형이 무너뜨린 문제가 되는 증상들을 먼저 이해하고 파악한 후에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왜 폭식을 할까? 끼니를 제 때 챙겨 먹지 못해서 입니다. 왜 끼니를 제 때 챙겨 먹지 못할까? 아침은 간헐적 단식이라고 안 먹고, 혼자서 컴퓨터로 작업을 하다보면 점심은 학교 갈 시간이 급박해서 서둘러 나가기 바쁘기 때문입니다.

왜 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면서 근본적인 문제의 원인을 파악해 보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먼저입니다. 마스터 챌린지 다이어트 프로젝트를 하면서 독소를 비워내고 영양은 채우고 있어 건강의 균형과 삶의 균형을 맞추워 나가고 있습니다.


삶과 생명은 모든 것을 치유한다. 내가 싸워야 했던 문제는 결국 내 건강이었다. 정신력으로 밀고 나가며 내가 이뤄낸 성취들 덕에 모든 싸움을 잘 이겨낼 수 있었다. 내 삶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창의적인 일과 사회봉사는 내가 원하는 삶이다. 앞으로도 나는 항상 이것을 추구하며 살 것이다.

p223


사람은 누구나 이 세상에 온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비전을 찾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입니다. 아프리카 윤은 창의적인 일과 사회봉사가 비전임을 알아차린 것 같습니다. 저도 누군가를 돕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재가 가지고 있는 재능과 경험을 통해서 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원합니다.

인생 최악의 시간을 견뎌야 할 때일수록 가치 있는 일을 찾아서 전념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스스로 할 수 없을 때는 밖으로 나가서 나를 끌어올려 줄 누군가를 찾아야 합니다. 비전에 가까운 삶을 살고 있는 멘토, 가족, 친구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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