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림책 비전멘토 박상림입니다.
인간은 과연 ‘이기적 존재’일까요. 독일의 저명한 신경생물학자이자 정신 학자인
요아힘 바우어는 인간은 협력과 사랑 그리고 평화를 지향하는 존재라고 주장합니다.
<<공감하는 유전자>> 책을 통해서 공감하는 유전자가 어떻게 우리 삶에서
서로 소통하고 주변 환경과 협력하고 있는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작가 요아힘 바우어는 신경과학자이자 내과 의사 및 정신과 의사이다.
1951년 독일 튀빙겐 출생으로 분자생물학과 신경생물학을 전공하였다. 베를린으로 이주 후 정신분석 대학에서 객원교수를 지냈으며, 현재는 정신 치료교육연구원에서 강사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교사 코칭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염증 전달물질인 인터루킨? 6가 알츠하이머병에 어떻게 관여하는지를 발견한 공로로 독일생물학 및 정신의학회에서 수여하는 오르가논 상을 받았다.
‘공존’은 그의 주된 관심사로, 사회적 소외나 연대가 인간 사회와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논의를 꾸준히 펼쳐왔다. 그의 이러한 공존의 철학은 인간 사회에만 머무르지 않고 자연 및 미래의 삶에까지 확장된다. 오늘날 학교가 처한 상황에 관심이 많으며, 교육이 인류의 현재와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믿는다.
주요 저서로는 《왜 우리는 행복을 일에서 찾고, 일을 하며 병들어갈까》 《협력하는 유전자》 《학교를 칭찬하라》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원칙》 《공감의 심리학》 《몸의 기억》 등이 있다.
목차
추천사
머리말
1장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2장 유전자와 ‘좋은 삶’
피아노 건반 같은 우리의 유전체 | 사회적 경험은 어떻게 유전자에 도달할까 | 삶의 자세는 유전자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 | 자유 의지로 타인을 돕는 사람이 ‘이로운 유전자’를 활성화시킨다 | 자유와 자발성 없이 ‘좋은 삶’이란 없다 | 불안과 스트레스, 질병 유발자들 | 유전자는 도덕성을 만들지 않지만 선을 가능하게 한다
3장 인간, 애정과 사랑을 위해 태어난 존재
사회적 연대를 위한 기본 토대 | 차별로 인한 고통 | 고통은 공격성을 낳는다 | ‘좋은 삶’의 전제 조건
4장 공감의 주체 ‘자아’
자아 연결망의 발견 | 공감, 인격의 필수 요소 | 우리의 자아는 다른 사람과 분리될 수 없다 | 공감의 산물
5장 신경세포의 공명, 공감의 정서적 성분
6장 공감의 서식지를 이루는 것들
애정 어린 양육 없이 공감은 없다 | 아이들에게 놀이를 허락해야 하는 이유 | 교육이 ‘좋은 삶’에 미치는 영향 | 문화적 삶 없이 ‘좋은 삶’은 없다 | 교육과 문화는 평화를 위한 동맹국
7장 자연에 대한 공감과 ‘좋은 삶’
8장 병에 걸려도 ‘좋은 삶’이 가능할까
병에 걸려도 삶은 계속된다 | ‘삶의 방향을 돌린다’는 것의 의미 | 건강한 삶에 대한 열의가 있습니까? |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을 통한 ‘좋은 삶’
9장 치매 그리고 인생에 대한 의미 상실
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 생의 맥락이 무너진다는 것은
10장 공감과 인간성 그리고 ‘좋은 삶’
선하도록 정해졌으나 선천적으로 선하지는 않다 | ‘좋은 삶’을 위한 정치적 조건 | 인터넷과 인간 사이의 연대 | 위험할 수 있는 인터넷의 정서적 전염 | 도덕적 전염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 이빨도 있고 갈등도 있는 ‘새로운 계몽’과 ‘좋은 삶’
부록 2021년 카루스 강연 내용
위기 시대의 ‘자아’ | 인격의 실재: 신경적 자아 연결망의 탐색과 탐구 | ‘자아’가 유전자 활동 패턴에 미치는 영향 | 자연과의 일체가 불러오는 생명력
아이들은 무엇이 '좋은 삶'인지 어렴풋이 알고 있다. 삶이 약속된 무언가를 준비해놓고 있다는 깊은 희망과 확신이다. 아이들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자신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자기 자신과 세상을 차차 발견하게 되니라 믿는다. 자신에게 잠재력이 있고, 소속감과 배움, 실천을 통해 그것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자신과 자기 삶에 자부심을 느끼고 만족할 수 있는 능력을 습득할 수 있음을 의심치 않는다!
p21
삶의 의미를 갖고 살아가는 것이 좋은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전을 찾고 그것을 실행해 나가는 것입니다. 미래를 유일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비전입니다. 미래라는 시간에 이미 완성된 실체를 눈으로 선명하게 보는 것입니다. 현재에서 미래를 보는 초인적인 능력을 받은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전은 우리가 완성하기보다는 비전이 우리를 완성해 나갑니다. 정체성과 비전은 연관이 깊습니다. 존재의 목적지를 규명해 주기 때문입니다. 비전이 사명화될 때, 존재의 목적이 명확해집니다. 아이들이 '좋은 삶'을 살아가는 것도 자신의 미래에 대한 삶의 희망과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비전이 어떻게 완성될 것인지를 미리 알려 주기에 계획과 전략을 효율적으로 세우게 할 수 있습니다. 보다 치밀하게 대비를 통하여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지름길로 형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인간의 건강과 질명에 결정적인 것은 누군가가 '좋은' 또는 '나쁜' 유전자를 물려받았는가 하는 문제가 아니라, 개별 인간의 삶 속에서 유전자의 활동이 어떻게 조절되느냐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유전자는 '바깥에서(세포 밖에서)'들어온 신호에 따라 활동 방향을 지속합니다. 개인이 처한 생활환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인간의 몸은 심리적인 것을 신체적인 것으로 변화 시킵니다.
자기 삶과 자신의 주변 사람을 대하는 내면의 기본 태도가 유전자 활동에 영향을 주고 질병을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선한 일을 행하는 인류 고유의 인간성은 우리 몸을 만성 염증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유전자 패턴을 활성화시키며 건강을 유지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몸은 힘들어도 정신적으로 맑고 행복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자유 의지로 타인을 돕는 사람이 이로운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 것입니다. 의미 지향적인 삶을 위한 노력은 '자발성'이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인간은 개인적 관점에서는 의미 지향적 삶을, 사회적 관점에서는 사회 친화적 공존의 삶을 살도록 정해진 존재다. 이 둘이 합쳐진 것이 바로 '좋은 삶'이며, 다르게 표현하면 '인간성'이라고 할 수 있다.
p79
아이의 공감 능력은 직접 공감을 해보는 것으로만 발달됩니다. 단순한 공감이 아닌, 아무 조건 없이 확고히 유지되는 깊은 신뢰 관계 속에서 경험한 감정 이입이어야 합니다. '확실한 애착' 관계가 없으면 아이는 지속적인 불안과 걱정 속에 살게 됩니다. 가정 안에서 사랑이 넘치는 지원과 보호가 필요합니다. 관심과 애정이 가득한 교육으로 '이루어지는' 존재가 됩니다.
아이들의 공감 발달을 촉진하는 데 가장 간단하면서도 동시에 제일 효과적인 방식은 바로 아이다운 놀이를 하게 하는 것이다. 또래들과 서로 어울려 자연스레 놀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아이가 아이다움을 누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p118
놀이를 통해서 자유롭게 많은 기회를 얻게 됩니다. 상대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관점을 겪어보고 느껴보고 관찰해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놀이를 할 때 공감에 관여하는 뇌의 영역이 활성화됩니다.
놀이와 함께 책 일어 주기가 공감 능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책을 통해서 사회적 상상력을 자극하고 키울 수 있습니다. 책을 통해서 자신이 직접적으로 경험해 보지 못한 부분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방탄소년단과 환담 자리에서 히트곡 '버터'(Butter)를 틀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여러분이 집처럼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이 노래 익숙하지 않으냐"라고 말하는 것으로 음악을 통해서 공감 능력을 발휘하였습니다.
의미 지향적인 삶, 문화적 창의성과 교육, 생산적인 노동, 사호 지지와 지원, 그리고 공정과 정의를 반기고 기꺼워하는 '인간애'는 우리가 다시 되새겨야 할 인류 불변의 진리입니다. 교육을 통해서 좋은 삶을 형성해 갈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