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림책 비전멘토 박상림입니다.
여러분은 나의 몸이 나에게 보내는 반응들을 잘 캐치 하시나요?
저는 둔한 편이라서 몸이 보내는 신호를 잘 모르고 지나칩니다.
나의 몸에게도 사랑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숨소리는 곧 생명과 직결된다. 살아 있음은 숨소리를 통해 알 수 있다. 나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숨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못했다. 그들의 숨소리는 항상 너무 당연했다. 그들이 가고 난 후에야 나는 그들의 숨소리가 그리웠다.
p100
염두연 작가는 최근 10년 동안 숨이 끊어지면서 이생과 저승으로 가는 길이 달라지는 경험을 세 번이나 했다고 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함께 차에 타고 가시다가 사고를 당하신 선생님의 죽음. 그 경험들을 통해서 숨소리의 당연함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시는 모습이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빠가 갑작스럽게 숨을 멈추셨습니다.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가슴속에 파 무칩니다. 당연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깨달음. 감사하며 그 숨소리를 한 번이라도 더 듣고 싶습니다. 아이를 안아 줄 때, 잠자리 옆에서 들여오는 숨소리가 감사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합니다.
제 숨소리를 귀 기울여 듣지 않습니다. 일상생활 속 소음에 묻혀 사라져 버립니다. 살아 있다는 증거의 숨소리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명상이 좋은 이유도 여기에 있을 듯합니다. 숨소리를 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몸이 곧 나의 역사라는 진실은, 몸이 망가지고 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더욱 여실히 다가왔다. 우리의 기억들이 뇌와 몸에 새겨진다는 사실이다. 역사는 지나온 시간들에 대한 기억이다. 우리는 살아오며 경험한 많은 것들을 몸에 새긴다. 그리고 이렇게 몸에 새겨진 기억은 쉽게 변형되지 않는다. 몸에 새기는 기억은 생존에 근거하기 때문이다.
p130
기억은 '내가 누구인지'를 말해 준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쌓인 경험에 의해 인성과 세계관이 형성됩니다. 매일매일의 일상에서 경험한 것들이 쌓여서 내가 되기 때문이랍니다. 오늘 내가 선택하고 행동한 모든 것들이 내가 됩니다. 저는 오늘 무엇을 선택하고 행동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져 봐야겠습니다.
오늘 새벽 6시 운동화를 신고 집 앞 공원으로 나갔습니다. 만보 걷기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7시까지 걷다 오니 6,000천보를 걸었습니다. 오후에 더 걸어야 만보를 채울 수 있습니다. 새벽에 비가 내린 뒤 그쳐서인지 하늘이 더 파랗고 깨끗해 보입니다. 신선한 공기를 내 몸에게 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사고 후에 겪게 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내 몸을 만들어가는 크고 작은 모든 행위들에 주의를 기울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먹을 것'은 내 몸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매우 중요한 행위다. 더불어 식탐을 내려놓고 조금 적게 먹기를 선택했다. 조리법도 간단하게 바꿨다. 식재료 고유의 맛과 향을 경험하는 즐거움이 느껴진다.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세 가지 원칙을 만들었다. 적게 먹기, 많이 움직이기, 충분히 잠자기이다.
p210
인터널코칭 과정을 마치고 KAC 코치 자격을 준비 중입니다. 코칭 50시간을 채워야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그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서성미코치가 준비해 주신 코더코 코칭을 신청하여 조소연 코치와 코칭을 진행하였습니다.
코칭을 통해서 나누고 싶은 주제에 대해서 고객의 입장인 된 저는 '건강한 집 밥을 먹을 수 있게 나쁜 식습관을 고치고 싶습니다.'라고 주제를 던졌습니다. 원하는 모습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있는 저와 아이들이 보였습니다. 먹에 부담이 가는 배달 음식, 외식, 가공식품들과 멀어져서 건강한 야채와 과일을 더 많이 먹고 탄수화물은 적게 먹는 모습입니다.
'먹는 것'이 곧 나의 몸일 수 있습니다. 늘 빵, 치킨, 피자, 냉동 만두를 즐겨 먹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살이 찝니다. 살이 찌니 걷기도 귀찮고 만사가 게을러집니다. 첫째 아이의 비만도 엄마인 제가 제대로 된 음식을 제공해 주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와 문제 해결 방법의 답은 모두 제가 갖고 있었습니다. 나쁜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본질적인 이유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시간의 쫓김으로 귀찮다는 이유로 배달 음식이나 외식을 선택하는 환경을 만들어 갔습니다. 행동이 바뀌어야 선택도 바뀔 수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적게 먹기, 많이 움직이기, 충분히 잠자기를 저의 일상생활 속에도 집어넣어야겠다고 다짐하고 행동으로 실천해 보려 합니다.
이런 분들께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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