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꿈쌤박상림입니다.

책 제목을 보고 신선하면서 '왜?'라는 궁금증을 유발했습니다.

'헤픈 여자다'라는 말이 부정적으로 쓰이는 말이라도 여겨졌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헤프다'가 긍정적으로 느껴집니다. 오늘의 이 순간에 집중하면서 감사와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입니다.


작가는 중학교 영어 교사로 재직 중이며 두 아이와 남편과의 자신의 존재 자체로 감사한 것을 나누어주는 작가입니다. 두 아이 엄마로 '36개월 완모' 이력이 눈에 띕니다. 끈기, 꾸준함, 도전의 매력이 느껴집니다.


책의 목차


책을 건네며

1부 / 누가 뭐래도 나는 헤픈 여자다

‘못’ 나가는 것이 아니라 ‘안’ 나간다

나의 우상

그는 자아가 없다

전국노래자랑

악필이어도 괜찮아

헤픈 여자

파티광

2부 / ‘사춘기’는 반갑지 않았다

나의 제주, 보물섬

첫 러브레터

천국으로 올리는 국밥

달려라 아들!

돈의 기쁨과 슬픔

매일 양배추 토스트처럼

시간을 헛되게 보내세요

3부 / 결론은 ‘다’ 재미있어요

가위손

완벽하지 못한 축사

오! 마이 캡틴, 나의 딸

무너져도 괜찮아

배낭을 사랑하는 이유

수능 감독비의 진실

4부 / 그래도 사랑은 잘 챙겨주세요

현관 앞 고백

시나브로의 기적

무식이 용감이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나의 사랑, 나의 애인

성의 없는 생신 상

인생 최고의 ‘돌봄’

5부 / 참 무탈한 하루다

최악의 숙소가 최고의 숙소

산책하길 참 잘했다

무탈한 하루

손해 보는 인생

마지막 손님

천국이 있다면

지금 녹차를 마시면 됩니다

글을 닫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 첫 번째, '행복 부채' 하얀 한지 접선 부채에 접선마다 세로로 그 사람의 강점을 써 내려간다. 대략 스물다섯 칸에 그 사람의 장점으로 부채를 채운다. 누군가가 나도 잘 모르는 장점을 스무 개 넘게 적어줬다는 것에 훌륭한 필체가 아니어도 전혀 언짢아하지 않는다. 적어도 내 앞에서는..... 금은보화 선물보다 더 귀한 선물이라며 행운의 부적처럼 가지고 다닌다.

p055

어머니 생신 선물로 '행복 부채'를 선물하기 위해서 어머니의 장점을 생각나는 대로 스물다섯 칸을 다 채우고도 남을 만큼의 강점을 적어 내려갔다는 이야기가 가슴에 찡한 감동을 선물합니다. 저의 자존감을 올려 볼 생각으로 생각 나는 대로 일부로 찾아서 장점 50가지를 써서 매일 낭독을 해서 녹음하는 것을 실천해 보았습니다. 그때 느꼈던 감정들이 올라왔습니다. '나 괜찮은 사람이네', '나 좋은 사람인데','하나밖에 없는 소중하고 특별한 사람'라는 생각들이 떠올랐습니다. '행복 부채'를 나도 누군가에 선물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일 먼저 가족들에게 해보면 좋겠습니다. 내 글씨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이 일을 해내고 나면 그 무엇보다 소중한 감사의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나에게 세상은 다 감탄할 것 투성이었다. 덕분에 누군가가 나를 감동하게 하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정말이지 헤프고 쉬운 여자였다.

p61


이 책의 제목이 왜 <<누가 뭐래도 나는 헤픈 여자다>>인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모든 일상 속에서 감사하면서 감동하면 사는 세상이 얼마나 재미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웃음이 참 많습니다. 웃음으로 인해서 좋을 때도 난감할 때도 있습니다. 작가의 헤픈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남편과 주고받는 대화 속에서 "나만큼 아내에게 칭찬받고 사는 남자는 없을걸?" '대단하다','멋지다'라는 감탄사를 매일 선물 받는다는 남편분의 말씀에 저를 뒤돌아 보게 합니다. 남편이 도와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반성하게 됩니다. 앞으로 남편에게 '멋지다', '진짜 대단하다'라는 감탄사를 남발해야겠습니다.


세 번째, 모자람이 주는 선물.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즐거운 일과 슬펐던 일은 뭐였는지 껴안으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틈만 나면 손 편지로 사랑을 고백을 한다. '엄마'라고 불렀을 때,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눈을 마주 보며 이야기를 들어준다.

p160


아이가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인 기질과 재능을 인정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존재 자체로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것이 아이가 스스로 '사랑받고 있는구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반복해서 하다 보면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성과를 만들어 냅니다. 누구보다 자신을 들여다보고 사랑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엄마'라도 부를 때 설거지를 하거나, 책을 읽거나 하면 내 일이 먼저였습니다. 아무리 급해도 아이의 눈을 마주 보고 이야기를 한다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책이나 강의 속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삶에서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아이와의 소통과 공감이 먼저라는 것이 이거구나 싶습니다. 욕심부리지 말고 아이를 믿고 기다려 줄 수 있는 단단한 부모가 되고 싶다는 작가의 말에 저도 동의합니다. 모든 부모님들의 마음속에 있는 핵심일 것 같아요.

책을 읽는 내내 '가족'의 따뜻함과 하루의 일상 속의 감사함이 계속 따라왔습니다. 여행을 통해서 가족들과 더 끈끈해지는 사랑과 결핍 속에서 성장하는 모습에서 따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게 지내자!' 라는 작가의 말에 오늘 저의 행복을 찾아봅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외치고 나가는 아이들과 저의 일에 감사합니다. 늘 든든하게 가정의 중심이 되어 주는 남편. 오늘도 감사합니다.


이런분들께 추천 드려요.

지금 여기서 행복하고 싶은 분

일상 속 작은 행복을 경험하고 싶은 분

여행 공감을 느끼고 싶은 분

가족의 소통과 공감을 얻고 싶은 분

행복을 찾아 헤매는 분

오늘 하루를 선물 받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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