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친구에게 책 선물을 받았다! (이로써 여태까지 한국와서 산 책 46권 +1 추가^^…) 복복서가 미스터리북 마침 궁금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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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비 2024-08-28 12: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사고 싶었는데 부럽네요 ^^ 읽어보시고 재미있는지도 알려주세요!

달자 2024-08-28 16:19   좋아요 2 | URL
읽을 책이 너무 많아요🤪

다락방 2024-08-28 14: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이 책 장바구니에 담아놨어요!! >.<

달자 2024-08-28 16:19   좋아요 1 | URL
같이 읽어욥~~~!~!~!

2024-08-28 21: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달자 2024-08-29 11:00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그때는 가족들과 가기 전에 같이 시간 보내기로 해서 힘들 것 같아요…!ㅠㅠ 제가 나름 한국 자주 오거든요 다음번엔 제가 먼저 데이트신청 하도록 하겠습니다 받아주세요….!!!!!🥹

다락방 2024-08-29 12:28   좋아요 2 | URL
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 드롭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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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보트>, <장미 비파 레몬> 같은 소설과 <당신의 주말은 몇 개 입니까>, <우는 어른>같은 에세이를 쓰는 과거의 에쿠니 가오리가 혹시나 이번에는 돌아왔을까 싶은 마음에 또 그녀의 책을 사고, 읽고 또 실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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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의 루시 - 루시 바턴 시리즈 루시 바턴 시리즈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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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을 시간적 배경으로 코로나가 이야기의 큰 사건의 중심축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왜 좋아하지 않는지는 모르겠다. 이 책 <바닷가의 루시>에서 루시가 "윌리엄은 부정적인 이야기는 전혀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라고 말했던 것 처럼 나도 같은 이유로 코로나에 관한 이야기를 읽고 싶어하지 않는걸 수도 있겠다고,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아무튼 그렇기 때문에 책 소개부터 팬데믹 시기에 록다운 중인 루시의 이야기라고 쓰여진 이 책을 읽기 사실 조금 망설여졌다. 이전의 루시 3부작 시리즈를 너무 재밌게 읽었기 때문에, 그 여운이 아직도 내 마음 속에 가시지 않고 있기 때문에, 너무나 '오늘날'의 루시를 읽어서 내 여운이 깨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도 루시의 이야기인데. 그래도 읽어야지, 내가 별 수 있겠나?


역시 이야기는 코로나로 시작이 된다. 코로나와 록다운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아, 나 이거 읽을 수 있을까? 초반에는 윌리엄과 루시, 그리고 코로나와 록다운이라는 단어가 서로 붙지 않고 너무나 이질적이어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책을 펼친지 몇 분 되지 않아 나는 이야기에 푹- 빠져들 수 있었다. 역시, 루시. 역시,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나의 록다운이 생각이 났다. 오래 만난 전 애인의 부모님집으로 주말에 놀러 갔는데 그 사이에 봉쇄령이 내려져, 그 끝이 언제일지 모르고 함께 생활했던 그 시골 전원 주택. (결과적으로 나는 그 집에 총 5주 동안 갇혀 있었다.) 내가 만약 파리에서 록다운이 되었다면, 그래서 그렇게 바글바글 많은 사람들과 부대껴야하는 장소에서, 그리고 그 당시 3평 남짓 되는 내 작디작은 파리의 단칸방에서 갇혀 지냈다면. 


이 책이 하고자 하는 말 중 단 한 가지만 꼽으라면 이것을 고르겠다.

우리가 하는 거의 모든 일은 언제가 마지막인지 모르고 지나간다는 것.

루시가 마지막으로 딸을 안아본 게 언제인지 기억할 수 없는 것 처럼. 그 순간은 그것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모른채로 지나간다는 것을.


다른 많은 이들처럼, 나도 그것이 오는 것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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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8-27 14: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 사놓고 아직 읽기 전인데요 이 책은 책이 좋아서인지 이 책 읽고 난 후기도 다 너무 좋네요 ㅠㅠ

달자 2024-08-27 14:44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빨리 읽어 주세요 다락방님의 후기도 궁금해욧
 
치즈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29
빌렘 엘스호트 지음, 금경숙 옮김 / 휴머니스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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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알량하고 비대한 자존심이 눈덩이(아니,커다란 치즈공)처럼 불어나 멈출 수 없는 폭주기관차가 되는 꼴을 보는게 어찌나 우습고 재밌던지! 얇아서 반나절만에 후루룩 다 읽어버렸다. 지하철에서 읽다가 내릴 역을 놓칠 뻔 했다.

허풍의 대가로 치즈 누린내가 주인공이 죽을 때 까지 늘러붙지 않았을까?

이 뿐 아니라 잘 모르는 분야에 사전준비없이 무턱대고 시작하는 사업이란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 그리고 어쨌든 월급이 꼬박꼬박 나오는 직장인의 삶이란… 어찌저찌해도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현대인에게 (사실은 맨낙 퇴사하고픈 나에게)교훈을 주는 책이기도 하다🥲
아… 퇴사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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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8-26 11: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퇴사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책을.. 어떻게 사죠 ㅠㅠ
하여튼 오늘도 근무중인 저는 돈을 벌고 있기 땜시롱 이 책도 장바구니에 넣습니다. 재밌겠다..

달자 2024-08-26 12:01   좋아요 1 | URL
저도 퇴사하고 파리에서 술방이나 차릴까요… 안주는 젓갈류…😇

다락방 2024-08-26 12:44   좋아요 2 | URL
단골이 되어 툭하면 파리 술방으로 가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아니에요! 책임감을 느껴야죠! 엄청난 책임감이요! 연민에 사로잡혀 다른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면, 그건 엄청난 책임이 따르는 일이라고요! 성인이라면 어떤 일에 관여하기 전에 자신이 어디까지 함께 갈 건지부터 먼저 생각해봐야 합니다." - P236

연민에는 두 종류가있습니다. 그중 하나인 나약하고 감상적인 연민은 그저 남의 불행에서 느끼는 충격과 부끄러움으로부터 가능한 한 빨리 벗어나고 싶어 하는 초조한 마음에 불과합니다. 함께 고통을 나누는 것이 아닌 남의 고통으로부터본능적으로 자신의 영혼을 방어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연민이란 감상적이지 않은 창조적인 연민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원하는지를 분명히 알고 힘이 닿는 한 그리고 그 이상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함께 견디며 모든 것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갖는 연민을 말합니다. 마지막까지 함께 갈 수 있는 사람만이, 비참한 최후까지 함께 갈 수 있는 끈기 있는 사람만이 남을 도울수 있습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을 희생할 수 있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 P236

나는 이 세상에 나쁜 일이 발생하는 까닭은 사악함이나 잔인함이 아닌 나약함 때문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이해하기 시작했다.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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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8-25 10: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크- 제가 이 책을 참 좋아합니다. 서투른 연민은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가!!

달자 2024-08-25 23:39   좋아요 1 | URL
이 책 너무 좋아요 하 세상에 좋은 책은 왜이리 많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