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의 이야기를 무더위의 한가운데에서 읽었다. 여행의 마지막날, 땅끝마을 숙소의 책장에서 뽑아 그 자리에서 다 읽었다. 모두가 좋다했던 책을 이제야 읽었다. 슬프고 시린 긴 시를 읽은 것 같다. 그리고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되었던, 그리고 지금도 자행되고 있을 폭력에 다시 한번 진절머리 치면서…(북플로 사진 올리는 방법 드디어 터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