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게
by 방준석
아주 멀리 가는 작은 아이들의 아주 멀리 가는 작은 이야기들 방금 난 듯한 네 얇은 수염처럼 계단위의 포근히 잠든 아이처럼 다리위의 질주와 검푸른 새벽속 랄라라랄라라- 랄라라랄라라- 널 가만히 재워줘야 했을까 방금 난 듯한 네 작은 붉음처럼 널 모른척 지나쳐야 했을까 모두 다 애써 눈 감은 연기처럼 저 멀리 꿈꾸던 아주 가끔, 아주 흐린 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