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 by 이적 in 10+1 by 이주한
바람부는 아침이면 나는 느껴
다시 숨을 쉬는 날
거울 속엔 생각의 물결
어디론가 흘러 모두 마르고
나의 친한 실수까지 함께 태워버리고
돌아서서 어제에게 작별 인사를
나아지겠지
굳은 나무에도 싹이 돋듯이
나의 수렁 언제 끝이 보이려는지
술에 취한 밤엔 몰래 꿈꿔
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동화같이
어머니는 이 모든 게 내가 부른 죄라며
이제 그만 빛을 위해 살라 하지만
나아지겠지
조금씩 더
나아지겠지
어제 보단 더
나아지겠지
조금씩 더
나아지겠지
어제의 나보단 더
아직 나 오랜 꿈을 기억해
내 안에서 숨쉬고 있던 그 꿈을
땅을 박차고 힘껏 일어나
여기 이렇게 서 있는
날 볼 순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