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가야금연주단 3집 - Let It Be
숙명가야금연주단 연주 / Kakao Entertainment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왜 할 일이 많으면 더 하기 싫어지는걸까. 그 이유는 아마 죽을 때까지 모르겠지?

어쨌든 지금, 할 일이 많은데 그냥 음악이나 듣고 있다. 아니, 그냥 음악이나.. 라고 할 음악은 아니지만.

숙명가야금연주단은 3집에서 비틀즈의 몇몇 넘버들과 사계 중 봄(Spring)을 가야금으로 연주했다. (뒤에는 원래 가야금을 위한 곡들도 있다. ) 그리고 슈베르트의 추억. 이라는 제목의 창작곡이 들어있는데, 비오고 바람부는 오늘 날씨랑 잘 어울린다.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튕기는 줄들, 하프처럼 그냥 하염없이 맑기만 한 것도 아니고 적당한 울림과 적당한 비애가 묻어있는 음색이다. 여럿이 연주해서 하나의 음악을 이뤄낸다는 것도 맘에 든다.

비가 계속 부슬부슬 온다. 에라. 오늘은 쉬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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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ce 2004-05-15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대구역을 지나간다
가야금으로 연주하는 Hey Jude를 듣고 있다
먹먹한 마음에 눈이 자꾸 뜨거워진다
커피를 마시는 척, 바쁘게 무엇인가 적는 척 한다

오늘 나와, 세상에서 아마 가장 가까울
새 아이가 하나 태어났는데
그 아이에게는 보다 즐거운 생이 기다리기를
그 아이가 스무 해 넘게 살았을 때는
보고 싶은 모두를 옆에 두고 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