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행복했고 살아갈 힘을 느꼈다. 나는 육체적 죽음과 더불어 끝나지 않는 어떤 존재의 상태가 있다고 항상 믿었다. 멀리서도 마음과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음을 늘 알고 있었다. 그리고 데렉의 죽음 이후에 일어난 일들로 해서, 마음과 마음이 시간을 거슬러서 서로 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p.208
등을 대고 똑바로 누워서 나는 어두워지는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만약 인간이 모든 신비감과 경외감을 잃게 된다면 그건 정말 슬픈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좌뇌가 우뇌를 완전히 장악해서 논리와 이성이 직관을 지배하고, 가장 내면적인 부분들인 마음이나 영혼으로부터 우리를 영원히 분리시킨다면. 햇빛이 사라지면서 별들이 밝은 것들로부터 하나씩 하나씩 떠오르기 시작했다. 하늘이 점차로 밝고 반짝이는 빛의 점으로 가득 찼다. 분명히 우리 시대 최고의 과학자 중 하나이자 사색가인 아인슈타인은, 별들을 바라볼 때마다 마음 가득히 느끼는 놀라움과 겸허함에 의해 항상 새로워진다는, 삶에 대한 신비론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p.227
너의 날들이 남아있는 한, 너의 힘도 그러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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