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ice 2003-10-09  

사랑의 말, 말들의 사랑
지혜가 대전의 모든 대학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을 검색한 결과, 유성구 도서관에 단 한 권(!)이 있다는 걸 알아냈다. 독서회원만이 책을 대출할 수 있는데, 대전시민만이 독서회원이 될 수 있어서 대전시민인 내가 나서야 했다. 독서회원이 되려면 증명사진을 제출해야 하는데 한 번은 사진을 안가져 가서 헛걸음을 했고, 또 한번은 월요일이 휴관일인걸 모르고 월요일에 갔다가 허탕을 쳤다. 그러다 오늘 드디어! 대출에 성공.이걸 보고 삼고초려라고 해야 하는 건지.:)
도서관에서 나오며 몇 단어를 읽었다. '애틋하다' 라던가, '삼삼하다'라는 단어들. 우리는 오래도록 눈독 들이던 사슴사냥에 성공한 원시인들처럼 몇 구절을 맛보고는 환호성을 질렀다.
 
 
Choice 2003-10-14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학도서관'(도서관이름 재미있지요? 우리학교 중앙도서관 이름--;)에 맡긴 제본이 나왔답니다. 밑줄도 긋고 그림도 그리면서 재미나게 봐야지.

이럴서가 2003-10-10 0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벅지다,에 대한 고종석의 몽상, 제가 참 좋아하는데.. 그거 처음 보고, 어떤 외설보다도 육감적이면서, 또 멋진 표현이다, 라고 생각했었죵..
도서관에다간 책 잃어버렸다며 말속임 하시고, 적정한 책값 치른 후, 그냥 쭉 소장하고 계세요.^^

wisdom 2003-10-09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세! 드디어 빌렸다. 그래도 "흐벅지다"를 내 허벅지에 딱 맞는 비유라고 놀리다니! 용서하지 않겠다!

Choice 2003-10-19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헛, 그러나 한자에 무지한 탓에--; 옥편을 옆에 끼고 읽고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