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한번 좋구나! 홍차를 한 잔 할지, 목을 맬지 모르겠다.
안톤 체홉
Такая хорошая погода! Не знаю, то ли выпить чаю, то ли повеситься.
А. Чехов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닌자어쌔신
'속물근성snobbery'이라는 말은 영국에서 1820년대에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이 말은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의 많은 대학의 시험 명단에서 일반 학생을 귀족 자제와 구별하기 위해 이름 옆에 sine nobilitate(이것을 줄인 말이 's.nob.'이다), 즉 작위가 없다고 적어놓은 관례에서 나왔다고 한다.이 말은 처음에는 높은 지위를 갖지 못한 사람을 가리켰으나, 곧 근대적인 의미, 즉 거의 정반대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상대방에게 높은 지위가 없으면 불쾌해하는 사람을 가리키게 된 것이다. 어떤 사람을 속물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 사람을 경멸하려는 의도를 가진다는 것, 즉 그 사람의 조롱받아 마땅한 매우 유감스러운 차별행위를 묘사하기 위해 그 말을 사용한다는 것 또한 분명해졌다. 이 문제에 대한 선구적인 작업인 <속물에 관한 책Book of Snobs>(1848)에서 윌리엄 새커리는 25년간 속물이 "영국에 철도처럼 퍼져나갔으며, 이제는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의 어디를 가나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말 새로웠던 것은 속물근성이 아니라, 속물들의 그런 전통적인 차별행위를 이제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여기게 된 평등 정신이었다.-28쪽
왜 1776년인지 궁금하여, 포탈검색해보니 미국이 독립하고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이 출판된 해다. 그러고 보니 고등학교 때 사회 시간인지에 이름과 저서명이 언급되긴 했지만, 그 내용은 물론이려니와 발췌문을 읽은 기억이 없다. 요즘엔 교과서들이 좀 달라졌는지 궁금하다.
http://www.simonsearch.co.kr/story?at=view&azi=160878
http://www.simonsearch.co.kr/story?at=view&azi=160876
http://www.simonsearch.co.kr/story?at=view&azi=160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