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이렇게 썼다. "인간의 삶에서 그가 살아가는 세월은 한순간일 따름이요, 그의 존재는 끊임없이 흐름이고, 지각은 희미한 불빛이며, 육체는 벌레들이 뜯어먹고, 영혼은 어지러운 소용돌이, 운명은 어둡고, 명성은 뿌리가 없노라. 간단히 얘기하면 육체를 이루는 모든 것은 흐르는 물이요, 영혼을 이루는 모든 것은 꿈과 거품이더라." 가아프는 어쩐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이 글을 썼을 때 비엔나에서 살았으리라는 기분이 들었다.-16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