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 - 소노 아야코의 경우록(敬友錄)
소노 아야코 지음, 오경순 옮김 / 리수 / 2005년 6월
품절


최근 학교에서는 희망은 자주 가르치지만 운명의 한계는 가르치지 않는다. 옛날에는 운명의 한계 등을 일상 생활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었다. 집에는 늙어서 죽어가는 조부모가 있었고 결핵 같은 불치병이나 오늘 당장 먹을 것이 없는 빈곤 등을 도와주는 단체도 없었다. 그러나 오늘날은 사회 복지 제도가 있어 병이 방치되거나 굶어 죽은 일도 없어 인간 생애의 기본적인 모습은 더더욱 경험하기 힘들어졌다.
운명이나 절망을 주시하지 않고는 희망의 본질도 광채도 이해할 수 없다. 현대인이 만족해하면서도 생기를 잃고 나약해짐은 아마도 절망이나 불행에 대한 인식과 공부가 상당히 부족하기 때문이리라. -2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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