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드러스티 1
이지환 지음 / 청어람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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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지환 작가표 소설이다. 카리스마 만빵에 모든 것을 다 갖춘 남자 주인공. 그런 그가 여주에게는 무서운 독점욕을 가지면 한없이 무너지고 사랑을 얻기 위해 모든 닭살 행각을 다 하는 내용. 이번에 좀 특이한 점이라면 무시무시한 사악 여조가 빠져 있다는 정도.

이지환 작가는 한국의 린 그레이엄이라고 해야하나? 둘은 굉장히 일맥상통하는 인물 구도와 스토리 라인을 갖고 있다. 아마도 그 점이 절대 지지팬들을 거느릴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해야겠지,

프로젝트 드러스티는 이지환이란 이름을 보고 책을 잡을 때 독자가 기대하는 것이 대충 (솔직히 이번엔 조금 아쉽다) 충실하게 구현이 되어 있다. 매번 작가의 변신이나 새로움, 혹은 리얼리티 등등을 원하는 독자라면 불만스러울지 몰라도 이지환 브랜드가 변질되는 것을 원치 않는 독자에겐 만족스러울듯. 사실 나도 대충 만족.

그런데... 스토리 진행상 한번 정도 인도 어딘가로 가긴 해야겠지만 후반부에 인도 기행문이나 여행 안내서를 베낀 것 같은 그 기나긴 묘사는 솔직히 많이 지루했다.

그리고 편집부는 뭐하는 사람들인가 하는 어처구니 없는 오류도 거슬렸음. 다른 폭탄 출판사들처럼 아예 셀 수 없진 않지만 숫자는 적어도 좀 치명적인 것들이라...

그중 백미는 바로 이것 Are you love me?  

저런 게 하나씩 나오면 집중력이 바로 땅과 충돌한다.  어쨌든 연결될 2부에 대한 기대를 가득 준 것만으로도 작가와 출판사는 충분히 성공한 장사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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