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와의 만남 - 잃어버린 우리의 정신과 역사를 찾아서, 지피지기 2
전충진 지음 / 리수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는 신문사 편집부 기자라고 한다. 

책의 내용은 냉정하게 얘기하자면 깊이는 그렇게 없다.   상당한 집중력과 어느 정도 사전 지식을 필요로 하는 대다수 도자기 관련 책에 비해 지식이 거의 전무한 사람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다.   이건 알아보기 쉽게 써야하는 신문 특유의 문체를 몸에 익힌 저자의 본업과도 연관이 있을 것 같다.

내게는 비선호인 구성이지만 전체 내용이 문답형식이다.   학생이 도자기에 관한 곳을 다니면서 궁금한 내용을 아주 편안하게 질문하고 그걸 답해주는 식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1부에서는 우리 도자기의 매력과 가치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이 일본과 연결되어 -백보 양보해도 일본인들이 한국 도자기에 환장한 것은 인정해야 하니- 설명되고 있다. 2부는 조금 깊이 들어간 도자기에 대한 안목과 제작 기법 등등.   한국와 일본의 도자기의 연관성과 상호 영향을 준 내용들이 잘 아우러져 있다.  각각의 역사나 특징에 관한 책들은 많이 봤어도 연관성을 중심으로 이 정도로 풀어낸 것은 그리 많지 않은듯.

도자기에 대해 나처럼 급한 공부가 필요할 때 잽싸게 읽어두면 딱 좋을 분량과 내용. 그런데 책의 크기에 비해선 가격이 조금 비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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