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지배
피터 L. 번스타인 지음, 김승욱 옮김 / 작가정신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필요는 정지된 모든 것을 움직이게 한다.    책에 나온 말이 아니라 1년 넘게 끌던 이 책을 겨우겨우 다 읽으면서 내가 생각한 말.

내가 쓰고 있는 것에 어디 한마디라도 좀 써먹을 것이 없을까 하는 생각에 몇장 남지 않은 상태에서 책장에 몇달동안 꽂혀 있다가 오늘 마무리.

요즘 책으로선 드물게 두툼한 두께만큼이나 내용도 무게감이 있다.

황금이 인간의 사회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쳐왔고 또 그 신화가 어떻게 성장했다 무너졌는지를 알고 싶다면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듯.

황금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막연한 환상이나 모험담 혹은 미적 고찰과 다른, 경제적이면서 정치적 고려 등 사회 전체적이고 포괄적인 시각에서 금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책을 마무리하는 부분에서 저자가 '지적 모험'이란 단어를 썼는데 이런 책을 쓰는 것은 확실히 재미있는 모험이 됐을 것 같다.   풍부한 지식과 그것을 나름대로 묶어 자기 얘기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쓴 책을 읽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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