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혼 - 중 - 청류홍엽
이지환 지음 / 신영미디어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간만에 나온 이지환님의 역사물이던가?

평은 극과 극으로 갈리던데 난 재미있는 쪽.  

아마 무협에 어느 정도 내공이 있는 독자들, 그리고 전형적인 로맨스에 살짝 질린 독자들에겐 재미있었을 거고, 로맨스의 범위를 좁혀서 잡고 그 안에서 재미를 찾는 독자들에겐 이게 뭔 소리여??? 하는 그런 느낌이었을 듯.

나로선 좀 더 무협의 분위기가 살아도 좋았겠지만 그랬다가 아마 곡소리가 났을 테고... 이지환 작가 특유의 몰아치는 스토리 라인은 역사물에서 확실히 더 재밌다. 현대물에선 이상하게 겉돌고 내게는 잘 받아들여지지가 않음.

곳곳에 깔아둔 이야기의 구조가 탄탄하고 재밌긴 한데 남녀 캐릭터의 절절함이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는 사람들의 평에는 나도 백분 공감이다. 그렇게 오랜 세월동안 절절하게 잊지 못하고 팍 꽂히기에는 아무리 과거라고 해도 둘 다 좀 심하게 많이 어렸지. 남주와 여주가 처음 만난 나이가 한 3-4살만 많았더라도 설득력이 있었을 것 같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요즘 천편일률인 황제물에 이런저런 요소들을 더해서 다양한 맛을 줬다는 점에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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