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엔의 힐데가르트가 전하는 보석치료 - 몸과 영혼을 위한 자연치료법
로날드 슈베페 외 지음, 유순옥 옮김 / 다른우리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요즘 몰입하고 있는 취미 생활과 또 새로 들어간 오래된 취미 생활 양쪽에 다 걸쳐진 것 같은 내용이라 선택해본 책.  두께도 얇고 또 내용도 술술 읽히는 덕에 잠깐 훑어보고 놓자는 처음 의도와 달리 끝까지 다 읽었다.

유명한 중세의 음악가로 내가 처음 알았던 힐데가르트 빙엔.  그런데 종교계, 인문학계 등 곳곳에서 이름이 많이 보인다.  가톨릭에선 종교 음악보다는 신비주의 철학자와 명상가로, 또 다른 부분에선 저술가 등으로도 유명한 그녀는 또 의사이기도 했던 모양이다.

이 책은 보석을 이용한 치료법을 기록해놓은 그녀의 저술의 번역이랄까... 재구성이다.  현대 의학의 관점에서 보면 사이비 돌팔이.  조금 더 열린 대체의학의 관점에서 보자면 일종의 기 치료, 심리치료와 자연주의 치료가 결합된 대안주의적인 자연 치료법에 관한 기록이라고 보면 되겠다.

매 챕터마다 빙엔이 치료에 이용했던 보석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효능, 그녀가 권장하는 사용 방법과 보석의 보관 방법, 그리고 적용되는 병증에 관한 설명이 나와있고 마지막 부분에는 현대의 대체 의학에서 사용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설명이 붙어 있다.  더불어 혹시라도 있을 소송을 피하기 위해서인지 중증의 병은 병원에 가라는 친절한 안내가 많이 붙어있다.  ^^  현대인들에겐 일견 황당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약간이나마 신뢰성 부각을 위한 시도가 아닐까 싶음. 

현대 양의학의 절대적인 신봉자에겐 한편의 코메디가 될 수도 있을 것이고, 세상에는 여러가지 일이 있을 수 있으니 또 이게 궁합에 맞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도 중병에는 필히 보조요법으로 쓰라고 강조하고 있으니 가벼운 보조요법 내지 심리적인 안정을 도모하는 정도로 활용하면 좋을듯.  심리적인 안정성이 병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를 감안할 때 완전히 무시할 것은 또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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