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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확신을 팔아라 - 불신의 시대에 고객의 마음을 무장해제하는 마케팅 원칙
해리 벡위드 지음, 김동규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2월
평점 :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마케팅의 방법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신뢰'와 '확신'을 주는 마케팅의 중요성이다. 이제 마케팅이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를 알리는 것을 넘어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진정한 가치를 전달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그 중심에 서 있는 책, 『보이지 않는 확신을 팔아라』를 만났다.
해리 벡위드는 그야말로 마케팅의 거장이다. 포춘 200대 기업의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활약하며 얻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마케팅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마케터가 고객에게 '보이지 않는 확신'을 팔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화려한 광고나 과장된 카피 뒤에 숨겨진, 고객이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저자는 마케팅의 세 가지 핵심 단계인 '계획', '설득', 그리고 '고객과의 관계'를 통해 이러한 확신을 어떻게 구축할 수 있는지를 상세히 설명한다. 그는 단순히 제품의 기능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깊은 욕구와 문제를 이해하고, 그들에게 맞춤화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증거 기반 제안(Evidence-Backed Claim)'이다.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치를 단순히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강력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오늘날 정보에 넘쳐나는 시대에 고객의 신뢰를 얻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또한, 저자는 마케팅이 단순한 판매 활동을 넘어서, 고객과의 지속적인 관계 구축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강화되며, 이것이 바로 지속 가능한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는 디지털 마케팅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벡위드는 이에 대해서도 소홀히 하지 않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제안한다. 이는 고객과의 접점을 다양화하고, 더욱 세밀하게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은 또한 실패에서 배우는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모든 마케팅 활동이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저자는 실패에서 교훈을 얻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이야말로 진정한 마케터가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조언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마케터들이 단기적인 성공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과의 관계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보이지 않는 확신을 팔아라』는 마케터들 그리고 마케팅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마케팅의 본질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전략과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해리 벡위드의 풍부한 경험과 깊은 통찰이 담긴 이 책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고객에게 진정한 가치를 전달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큰 영감을 줄 것이다.
웬디북살롱서평단(@eijin1130)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