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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너 때문이야! ㅣ 저학년은 책이 좋아 35
김경미 지음, 유준재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4년 3월
평점 :

"네 탓인 줄 알았던, 모든 것이 나로부터 시작됐다는 걸 알게 된 순간."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는 바로 '잘못을 인정하는 것'일 거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기보다는 외부 요인이나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곤 한다. 『모두 너 때문이야!』라는 책은 바로 이러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어린이들에게 책임감과 용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의 저자는 어린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유쾌하고 재치 있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등장인물 유찬이를 통해, 작은 실수에서부터 큰 오해까지, 우리가 어떻게 남의 탓으로 일을 돌리게 되는지 보여준다. 하지만 동시에 그 실수와 오해가 어떻게 해결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유찬이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살면서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상황들이기에 더욱 공감 가고 마음에 와 닿는다.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용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필요한 메시지다.

이 책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탓하기'와 '인정하기' 사이의 차이를 아이들에게 가르쳐 준다는 것이다. 쉽게 탓하기로 방향을 틀 수 있는 상황에서 용기 내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법을 배운다면, 이는 평생 동안 아이들이 갖게 될 소중한 덕목이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어린이들이 자신의 행동과 그 결과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들며, 상황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제공한다. 유찬이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은 '네 덕분에'라는 말의 가치와 '너 때문에'라는 말의 부정적 영향을 구분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독자는 다른 사람의 탓으로 일을 돌리기보다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는 법을 배우게 된다. 이러한 깨달음은 아이들이 더 나은 친구, 학생, 그리고 미래의 성인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모두 너 때문이야!』는 어린이들이 삶에서 마주칠 수 있는 여러 도전과 문제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는 데 있어서 매우 유용한 도구다. 이 책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 타인과의 관계에서의 소통과 이해의 중요성, 그리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는 용기에 대해 가르친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_itisbook)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