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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의 뇌과학 - 뇌과학으로 설계하는 22가지 집중력 극대화 솔루션 ㅣ 쓸모 있는 뇌과학 7
가바사와 시온 지음, 이은혜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2월
평점 :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업무 중에도 끊임없이 알림에 방해받는 현실. 혹시 집중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걸 느낀 적이 있는가? 일을 하다가도 SNS를 체크하고, 책을 읽으려다가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습관. 이제는 이런 행동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의 뇌가 이런 환경에서 점점 피로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가바사와 시온의 《집중의 뇌과학》은 이런 집중력 저하의 원인을 뇌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우리가 이를 극복할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하루에도 수십 번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업무 중에도 알림이 울리면 손이 먼저 움직인다. 하지만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단순히 ‘의지력이 약하다’고 탓할 일은 아니다. 우리의 뇌는 애초에 이런 환경에 적응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특히 스마트폰은 우리의 전두엽을 계속해서 자극하며, 주의력을 끊임없이 분산시킨다. 뇌는 한 번에 하나의 작업에 집중하도록 만들어졌는데, 우리는 동시에 여러 일을 처리하려고 한다. 그 결과, 집중력이 계속해서 분산되고, 생산성은 낮아지며,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책에서 강조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는 ‘디지털 미니멀리즘’이다.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뇌는 끊임없이 산만해진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이 시야에 있는 것만으로도 집중력이 감소한다고 한다. 이걸 알면서도 우리는 왜 스마트폰을 가까이 두고 있을까? 저자는 뇌의 보상 시스템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마다 즉각적인 만족감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니 집중력을 높이고 싶다면, 스마트폰을 의식적으로 멀리 두는 습관부터 들여야 한다.

《집중의 뇌과학》에서 소개하는 몰입의 3가지 핵심 조건은 ‘맑은 뇌, 적정 난도, 한 우물’이다.
✔ 맑은 뇌: 피로하지 않고 깨어 있는 상태에서 집중력이 최고조에 달한다.
✔ 적정 난도: 너무 쉽거나 너무 어려운 일은 집중력을 흐트러뜨린다. 적절한 난이도의 일을 선택해야 한다.
✔ 한 우물: 한 번에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할 것. 멀티태스킹은 집중력을 갉아먹는 주범이다.
이 세 가지 조건을 갖추면 몰입이 쉬워지고, 일의 효율성이 올라간다. 단순해 보이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루 중 언제 내 집중력이 가장 높은지 파악하고, 가장 중요한 업무를 그 시간에 배치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기존의 투두리스트 방식과 다르게, 이 책에서 소개하는 ‘가바사와 투두리스트’는 집중도를 기준으로 업무를 정리하는 방식이다. 하루 동안 할 일을 ‘집중도 높은 업무’, ‘틈새 시간 업무’, ‘여가 활동’으로 나누어 적는다. 이렇게 하면 중요한 일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되고, 불필요한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특히 중요한 업무는 하루에 3개씩만 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야 할 일을 무작정 많이 적는 것보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집중해서 해결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뇌과학에서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자기통찰력’이다. 우리는 종종 피로해도 “아직 괜찮아”라고 착각하고, 집중력이 떨어져도 “조금만 더 해보자”라고 버티곤 한다. 하지만 우리의 뇌는 피로를 누적시키면 점점 더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저자는 하루를 시작할 때 자신의 상태를 점수로 매겨보는 습관을 추천한다. ‘오늘 나는 몇 점짜리 컨디션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점수를 매겨보는 것만으로도 집중력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현대인들은 멍 때리는 시간을 낭비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 시간은 뇌를 회복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멍 때리기는 뇌가 쉴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이며, 이때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책에서는 멍 때리기를 ‘뇌의 청소 시간’이라고 표현한다. 하루 중 일부러 멍 때리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집중의 뇌과학》을 덮으며 가장 와닿았던 문장은 “집중력이 바뀌면 인생의 모든 것이 바뀐다”라는 말이었다. 결국, 집중력이란 단순히 ‘오래 버티는 힘’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줄이고 중요한 것에 몰입하는 능력이다. 지금 이 순간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내가 정말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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