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리 국어·문법 바로쓰기 사전 - 초중등 논술 글쓰기 길잡이 ㅣ 보리 어린이 사전 시리즈
남영신 엮음 / 보리 / 2023년 8월
평점 :
‘우리말은 쉬운 거 아닌가?’ 싶겠지만,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이야기가 다르다. 글로 쓴 말이 왜 이리 어색한지, 띄어쓰기부터 맞춤법까지 줄줄 틀리는 건 왜일까. 『보리 국어·문법 바로쓰기 사전』은 바로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교실 필수 아이템이다. 단순히 낱말 뜻만 찾아보는 기존의 사전과는 다르다. 이 책은 ‘바른 글쓰기 습관’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교 교실, 특히 초등 고학년부터 중등 과정까지 두루두루 활용하기 좋다.
먼저, 이 사전을 활용한 맞춤법 고치기 활동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자주 틀리는 표현을 제시하고 글에 맞는 표현을 찾아보게 하자. 틀린 표현도 올림말로 나와 있어 왜 틀렸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틀린 문장을 적어 놓고, 사전을 이용해 바르게 고쳐보는 과정을 통해 문법을 실질적으로 익힐 수 있다.
또, 글쓰기 워크숍 자료로도 유용하다. 글을 쓰기 전에 학생들이 사용할 어휘를 미리 검색해 보도록 유도하면 어휘 선택의 적확성을 키울 수 있다. 특히, 비슷하지만 미묘하게 다른 단어의 뜻과 쓰임새를 설명한 부분은 고학년 학생들의 글쓰기에서 큰 도움이 된다.
교사가 이 책을 활용해 수업 중 실시간 답변을 제공하면 더할 나위 없다. 국어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띄어쓰기나 문법을 물어볼 때마다 답을 일일이 찾아보는 데 시간을 낭비하기보다, 사전에서 관련 내용을 찾아 간단히 설명할 수 있다.
또한 문법의 시각적 학습도 가능하다. 학생들이 헷갈리는 표현을 사전 속 삽화를 통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을 교실 책장에 두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꺼내 읽을 수 있도록 하면 좋다. 매번 모르는 것이 있을 때만 꺼내는 것이 아니라, 책 자체를 정독하면서 우리말의 다양한 쓰임새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유도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이들에게는 틀린 말을 바로잡아 주는 ‘작은 선생님’ 같은 역할을 하고, 교사들에게는 믿을 수 있는 도우미가 된다.
『보리 국어·문법 바로쓰기 사전』은 우리말을 정확히 알고, 바르게 쓰는 습관을 길러주는 학습 동반자이다. 수업 시간에, 글쓰기 시간에, 혹은 틀린 표현을 바로잡고 싶을 때 언제든 손을 뻗어 꺼내고 싶은 책. 교실의 한편에 꼭 놓아두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