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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 바이올리니스트가 될 수 있나요? ㅣ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14
루이사 비야르 리에바나 지음, 클라우디아 라누치 그림, 이선영 옮김 / 책속물고기 / 2017년 6월
평점 :
아이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전 꿈이 없어요. 모르겠어요.'라는 대답을 많이 듣는다. 그 때마다 어떻게 꿈을 찾아가야 하는지 이야기해주기 어려웠다. 무작정 이런 직업이 좋아라고 이야기하기도 그렇고 막연하게 열심히 하면 꿈을 찾을 수 있어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아이에게 별다른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았다.
앞으로는 '용도 바이올리니스트가 될 수 있나요?'라는 책을 아이들에게 추천하면 될 듯 하다.
이 책의 주인공인 고도프레드는 백년만에 잠에서 깨어난 용인데 깨어나서 맨 처음 만난 들국화에게 이런 질문을 받게 된다. '이제 뭐 할거야?' 마치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너의 꿈이 뭐냐고 물어보는 것처럼 말이다. 고도프레드 역시 어느 아이들처럼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 그리고 여러 가지 일들을 경험하면서 자신에게 가장 맞는 게 무엇인지 서서히 알아가게 된다.
우리 아이들 역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 고도프레드처럼 여러 가지 일들을 경험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바로 자신의 꿈이 될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