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뇌 활용법 - 임상 신경과학으로 밝혀낸 뇌 기능 향상의 비밀 코드
요시 할라미시 지음, 박초월 옮김 / 심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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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출판 푸른숲(@prunsoop)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100% 뇌 활용법

📗 요시 할라미시

📙 심심

 

 


우린 늘 듣는다. “인간은 뇌의 일부만 쓴다더라.” 그런데 그게 정말 사실일까? 책을 펼치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내 뇌가 과연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이었다. 기억력은 점점 흐릿해지고, 집중력은 스마트폰 알림에 잘려나가고, 기분도 들쭉날쭉하다. 정말 내 뇌가 나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 걸까?

 

회의 때 방금 말한 걸 까먹고, 집을 나서다 문을 잠갔는지 헷갈려 돌아간 적 많다. 나이 탓인가 싶었지만, 저자는 뇌의 이런 특성이 당연하다고 말한다. 심지어 망각은 뇌가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방식이라는 설명에 괜히 위로받았다. 나만 허술한 게 아니라, 모두가 그렇게 설계된 거구나 싶었다.

 

이 책은 브레인 코드라는 흥미로운 개념을 제시한다. 뇌는 생존을 최우선으로 삼고, 모든 기능을 거기에 맞춰 움직인다고 한다. 기억, 감정, 학습, 창의성, 심지어 식습관까지 모두 이 코드 위에 얹혀 있다. 덕분에 우리가 왜 집중을 못 하는지, 왜 자꾸 기분이 흔들리는지, 왜 배고프지 않아도 먹게 되는지 이해할 단서를 얻는다.

 

책에서 제안하는 방법은 놀랍도록 단순하다. 중요한 일을 기억하고 싶다면 감각을 섞어 집중하는 것, 불필요한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균형의 원리를 떠올리는 것, 식습관을 바로잡으려면 가짜 배고픔을 구분하는 것. 거창한 훈련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의식적으로 한두 가지를 바꾸는 게 핵심이다.

 

저자의 배경은 임상 신경과학이다. 뇌가 유연하게 변할 수 있다는 사실, 즉 뇌 가소성을 근거로 제시한다. 예전엔 뇌가 일정 나이가 지나면 굳어버린다고 믿었지만, 이제는 평생 새로운 연결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상식이 되었다. 그래서 습관과 연습이 곧 뇌를 다시 짜는 작업이 된다.

 

현대인은 머릿속 과부하에 시달린다. 해야 할 일은 쌓여 있고, 감정은 제멋대로 출렁인다. 그럴 때 뇌의 원리를 이해하면, 단순히 자기계발 차원이 아니라 마음의 안정까지 얻을 수 있다. 뇌가 왜 이렇게 반응하는지 알면 괜히 자신을 탓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효율적인 우회로를 마련할 수 있다.

 

이 책이 강조하는 건 뇌는 언제나 생존을 위해 작동한다는 점이다. 망각도, 불안도, 심지어 우울감도 그 자체로는 적응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본능에 끌려가기만 할 게 아니라, 역으로 그 시스템을 활용해 더 나은 삶을 만들 수 있다.

 

뇌 과학은 어렵게만 느껴지지만, 저자의 설명은 생활 속 예시와 연결돼 있다. 책장을 덮고 나면 문득, “오늘 내가 느낀 기분도 뇌가 나를 지키려고 선택한 거였구나하는 이해가 스민다. 내 뇌와 조금 더 친해지는 경험을 해보고 싶은 분께 이 책을 권한다.

 

우리는 타고난 두뇌에 만족하지 못하며 늘 아쉬워한다. 하지만 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열려 있고 유연하다. 100% 뇌 활용법은 그 가능성을 일상 속에서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당신의 뇌는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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