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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머니 챌린지! - 돈은 모으고 싶지만 금융은 아리송한 10대라면 ㅣ 곰곰문고 35
김나영 지음 / 휴머니스트 / 2025년 6월
평점 :
“아이들한테 경제 교육, 어디서부터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용돈 관리부터 투자까지, 교실에서 어떻게 쉽게 풀어줄 수 있지?”
교사로서 요즘 아이들의 경제 감각을 키워야 한다는 필요성은 느끼지만, 막상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던 나 같은 선생님들에게 이 책은 꼭 필요한 동반자다.
요즘 초중고 교실에는 이미 스마트폰으로 결제를 경험하고, 중고 거래 플랫폼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학생들이 있다. 그런데 정작 돈의 가치와 위험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감각만 익히는 모습에 교사로서 불안할 때가 많았다. “올바른 금융 습관을 어떻게 알려줄 수 있을까?”는 많은 교사들의 공통 고민이다.
나 또한 경제 수업을 하면서 매번 어려움을 느꼈다. 교과서에는 이론만 있고,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실제 사례’는 부족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은 “선생님, 알바 시작하려는데 계약서 어떻게 써요?”, “중고 거래는 사기 안 당하려면 어떻게 해요?” 같은 현실적인 질문을 던졌지만, 교사 입장에서 교과 내용만으로 답하기 어려웠다.
《오늘부터 머니 챌린지!》는 그런 교실의 빈틈을 제대로 채워준다. 10대가 실제로 겪는 경제 상황을 기반으로 ‘Q&A’ 형식으로 구성해, 학생들이 금융 개념을 쉽게 이해하고 자신의 문제로 연결해 생각할 수 있게 돕는다. 용돈 관리부터 신용, 투자, 환율 이야기까지 교실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사례로 가득하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미션형 학습’이다. 각 챕터가 챌린지 형태로 구성돼 있어, 학생들이 단순히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실생활에서 행동으로 옮기게 만든다. 용돈 기록하기, 투자 시뮬레이션하기 같은 과제가 있어 경제 감각을 몸으로 익힐 수 있다. QR 코드로 금융기관 자료와 연결되는 점도 수업 자료로 훌륭하다.
《오늘부터 머니 챌린지!》는 저자가 교사로서 실제 학생들의 질문을 바탕으로 집필했다는 점이 특별하다. 추상적인 이론이 아니라 아이들이 매일 마주하는 상황과 사례로 가득해 교실에서 금융 교육을 실제적이고 생생하게 할 수 있게 해준다. 교사와 학생 사이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끄는 좋은 매개체다.
지금 이 책이 필요한 이유는 명확하다. 2025년부터 ‘금융과 경제생활’ 과목이 정식 교과로 신설되는데, 《오늘부터 머니 챌린지!》는 그 과정에서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훌륭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복잡한 금융 개념을 교실 수준에 맞춰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오늘부터 머니 챌린지!》는 학생들이 돈을 무서워하기보다, 합리적으로 다루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사로서도 경제 수업을 실감 나게 만들고, 학생 개개인의 경제 자립 역량을 키울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 한 권으로 수업의 질이 한층 달라질 것이다.
아이들에게 금융은 더 이상 먼 이야기만은 아니다. 《오늘부터 머니 챌린지!》로 교실 안에서 현실과 연결된 금융 교육을 시작해보자. 작은 용돈 관리부터 투자에 대한 책임감까지, 함께 머니 챌린지를 완수하며 아이들의 경제 독립을 응원하는 교사로 거듭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