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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 위의 코딩 - 비전공자도 시작할 수 있는 코딩 첫걸음
고코더(이진현)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5월
평점 :
#도서협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내 손 위의 코딩
📗 고코더
📙 원앤원북스

솔직히 말해, 나는 늘 ‘개발자’란 단어에 거리감을 느꼈다. 무언가 똑똑하고 논리적인 사람들이나 다루는 세계 같았고, 내가 끼어들 틈은 없어 보였다. 괜히 유튜브로 파이썬 강의 틀어보다가 10분 만에 껐던 기억도 있다. ‘내가 이걸 왜 해?’라는 말이 입에 맴돌았고, 그렇게 나는 또 스스로 가능성을 접어버렸다.

하루 종일 앱을 쓰고 웹사이트를 드나들면서도 ‘이거 어떻게 만들지?’ 궁금할 때가 있었다. 누군가는 이런 걸 직접 만든다는 사실이 부러웠고, 나도 저 중 하나가 될 수 있을까 상상해본 적도 있다. 하지만 현실은 회의감이었다. 전공도 없고, 수학도 못하고, 나이는 점점 차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몰랐다. 사실, 그래서 계속 안 했던 거다.

『내 손 위의 코딩』은 딱 그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개발자로 전향하고 싶지만 막막한 사람, 또는 그냥 코딩이라는 게 뭔지 제대로 알고 싶은 일반인에게 꼭 필요한 가이드다. 스마트폰, 전자결제, 신호등 같은 일상 속 예시로 시작해 ‘코딩이란 이런 거다’라고 풀어내며 장벽을 없앤다. 책을 읽으며 “어? 이건 나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기분을 몇 번이나 느꼈다.

책에서는 다양한 학습 경로를 소개한다. 국비지원 학원, 부트캠프, 온라인 강의, 그리고 독학. 각각의 장단점을 현실적으로 비교하면서 독자 스스로에게 맞는 방향을 고민하게 만든다. 특히 ‘혼자 공부하는 게 가능할까?’라는 부분에서 진심 어린 조언들이 나를 붙잡았다. “속도가 느려도 괜찮다”는 말이 위로 같았다.

이 책이 좋은 이유는 ‘이론서’가 아니라 ‘생활형 안내서’이기 때문이다. 실제 개발자였던 저자가 어떻게 이 길을 걸어왔는지, 비전공자에게 어떤 장벽이 있는지, 그걸 어떻게 넘을 수 있는지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마치 옆자리 선배가 커피 한 잔 마시며 조곤조곤 들려주는 이야기 같았다.

가장 좋았던 건 책의 태도였다. ‘당신도 할 수 있다’고 말만 하는 게 아니라, 진짜 그렇게 느끼게 해주는 구성과 설명이 있다. 거창한 성공 사례나 허황된 비전이 아니라, 지금 여기 있는 독자가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짚어준다. 그래서 부담 없이 시작하고 싶다면 이 책이 최고의 입문서다.

우리는 종종 배우기 전에 지레 겁부터 먹는다. 하지만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내 손 위의 코딩』은 배우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그걸 통해 스스로를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드는 여정임을 말해준다. 이 책을 덮고 나면, "나도 한번 해볼까?"라는 말이 머리가 아니라 손끝에서부터 나오게 된다.

혹시 당신도 나처럼 “코딩? 그건 내 일이 아니야”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면, 이 책을 꼭 한 번 펼쳐보면 좋겠다. 기술이 두려운 게 아니라, 새로운 언어를 받아들이는 데 익숙하지 않았던 거다. 책 한 권이면 충분히 그 두려움을 넘을 수 있다. 그러니 이제는 핑계 말고, 한 줄의 코드부터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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