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읽는 논어 - 삶의 기쁨과 희망을 주는 그림 속 논어 이야기
김정숙 지음 / 토트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체크카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 그림으로 읽는 논어

📗 김정숙

📙 토트출판사

 

 


어떻게 살아야 할까. 눈앞의 일이 바빠서 방향을 잃은 채 하루하루를 보내는 요즘, 마음 한켠에서는 늘 이런 질문이 머문다. 나답게, 단단하게, 흔들리지 않게 살고 싶은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특히, 정신없는 일상 속에서는 생각이라는 걸 놓치고 사는 듯하다. 스스로를 돌아볼 틈도 없이 돌아가는 하루 속에서, 어제와 같은 오늘, 그리고 그 오늘이 또 내일이 되는 삶을 반복하는 기분이 들 때가 많다. 뭔가 길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하는데, 그 길이 뭔지 감도 안 잡힌다.

 

그림으로 읽는 논어는 그런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조선의 옛 그림과 공자의 가르침을 나란히 놓고,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전한다. 정선, 김홍도, 김정희 같은 화가들의 작품 속 풍경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그 안에 담긴 논어의 문장을 풀어내는 책이다. 철학을 어렵게 말하지 않고, 그림처럼 곁에 놓인 이야기처럼 들려준다.

 

책은 다섯 가지 주제 배움, 사랑, 덕목, (), 성찰 로 나뉘어 있다. 그 중 어느 한 꼭지만 읽어도 충분한 울림이 있다. 그림 속 인물들의 자세, 그들의 삶의 태도를 통해 '이렇게 살아도 괜찮다'는 위로를 건넨다. 지금 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할지를 그림 속 풍경이 조용히 알려준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조선의 시선으로 논어를 풀어냈다는 점이다. 공자의 말은 익히 들어왔지만, 조선의 화가들이 그 말을 어떻게 품고 있었는지를 통해 그 가르침이 실제 삶 속에서 어떻게 작동했는지 생생하게 다가온다. 예술이 철학을 품을 수 있음을 이 책은 증명한다.

 

철학 책을 펼치기 어려운 사람도, 고전이 낯선 사람도, 그림 한 장을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생각이라는 걸 시작할 수 있다. 눈으로 감상하고, 마음으로 음미하는 그림으로 읽는 논어는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꼭 맞는 철학 입문서다.

 

그림은 말이 없다. 그런데 그 침묵 속에서 가장 선명한 말들이 들려온다. 공자의 말이 그림을 통해 다시 살아나며,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삶의 방향을 속삭인다. 누구든 이 책을 통해 조용한 울림을 하나쯤 가슴에 새기게 될 것이다.

 

어떻게 살아야 하지하고 스치듯 생각한 날이 있다면, 이 책을 곁에 두길 바란다. 그리고 페이지를 넘기며 그림 속 세월과 사람들의 얼굴을 마주했으면 좋겠다. 그 안에 오늘의 우리가 잠시 멈춰 설 수 있는 자리가 있으니까.

 

#그림으로읽는논어 #김정숙 #토트출판사 #조선회화 #공자철학 #고전에세이 #동양철학 #체크카페 #체크카페리뷰단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