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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처음공부 - 제약바이오 산업 이해와 투자 대상 기업까지 찾아내는 ㅣ 처음공부 시리즈 10
강수연 지음 / 이레미디어 / 2025년 6월
평점 :
#도서협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제약바이오 처음공부
📗 강수연
📙 이레미디어

어디선가 바이오주가 급등했다는 소문을 듣고 따라 들어간 적이 있다. 몇 번 오르더니 그 뒤로는 끝없는 하락… 결국 손절.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주위를 보면 다 비슷했다. 도대체 제약바이오란 종목은 왜 이렇게 투자가 어렵고, 늘 손실로 끝나는 걸까?

사실 나는 바이오 산업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었다. 신약 승인? 임상 단계? 그냥 기사에서 들은 단어 몇 개로 판단했던 것 같다. 그런데 투자는 결국 ‘이해한 만큼만 벌 수 있다’는 말을 최근 뼈저리게 실감하게 되었다. 모르고 들어가면 결과도 모르게 되는 법이다.

『제약바이오 처음공부』는 그 이름처럼 처음 접하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어떻게 신약을 개발하고, 그 과정에서 주가는 왜 움직이며, 어떤 요인이 리스크이고 기회인지 하나씩 짚어준다. 특히 뉴스에서 자주 보던 '임상 실패', '기술 이전', 'CDMO' 같은 단어들의 의미를 이 책에서 처음 제대로 알게 되었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감’으로 투자를 결정하던 습관을 버리게 해준다는 점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어떤 정보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하고, 주가 상승의 변곡점은 어디서 오는지를 프레임워크로 제시한다. 무작정 따라가는 투자가 아닌, 이유 있는 판단을 위한 근거가 생긴다.

저자는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오랜 시간 일해온 실무자다. 단순히 이론을 정리한 게 아니라, 시장 흐름과 실제 투자 사이에서 균형 잡힌 해석을 해준다. 데이터 기반 분석과 풍부한 사례 덕분에 막연하던 산업 구조가 한눈에 그려졌다.

주식 시장에서의 승부는 정보력보다는 ‘이해력’이다. 특히 제약바이오처럼 복잡한 산업은 용어 하나 잘못 이해하면 손실로 직결된다. 지금은 몰라도 되는 분야 같아 보여도, 언젠가 다시 시장의 중심이 될 산업. 그때 가서 또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 준비해야 한다.

『제약바이오 처음공부』는 말한다. 소문에 흔들리지 말고, 데이터를 읽어라. ‘기술이전’이라는 단어 하나에도 숨은 의미가 있다는 걸 알면, 투자 시야가 바뀐다. 투자는 결국 감정 싸움이 아니라 정보와 이해의 싸움이라는 걸 책은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어렵고 낯선 용어 속에서도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나도 제약바이오 산업의 흐름을 이해하게 된다. 더 이상 막연한 꿈에 베팅하지 않고, 구체적인 가능성에 투자하는 눈을 갖게 된다. 이 책은 그 눈을 틔워주는 안내서이다.

바이오 투자로 고민하는 누군가에게 이 책은 조용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단기 수익이 아니라 장기 안목을 갖고 싶다면, 쏟아지는 뉴스의 홍수 속에서 중심을 잡고 싶다면, 지금 이 책을 한 번쯤 읽어보기를 권한다. 투자로 시작했지만, 결국 산업을 이해하는 힘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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