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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 이 계절을 함께 건너는 당신에게
하태완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5월
평점 :
품절
#도서협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 하태완
📙 북로망스

요즘 들어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 걸까?' 모든 게 버겁고, 이유 없는 불안이 마음 한구석을 계속 눌러온다. 누군가에게 "괜찮아"라는 한마디를 듣고 싶은 날이 점점 늘어난다.

사실 "그만 좀 애써"라는 말조차 사치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혼잣말로 겨우겨우 하루를 넘기고 나면, 괜찮은 척하는 게 너무 익숙해져서 내가 진짜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조차 모를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말보다 먼저 와닿는 건 누군가의 '기다려주는 마음'이다.

“당신의 힘과 용기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 다신 없을 위로가 됩니다.” (p.32)
책 속에서 가장 오래 머물렀던 문장이 있다. 포기하고 싶었던 모든 순간들, 다시 일어나야 했던 이유들. 나 자신조차 잊고 있던 그 노력을 작가가 다 안다는 듯 말해준다. 그렇게 말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녹아내렸다.

누적 판매 120만 부 돌파, 에세이 분야 연간 베스트셀러 등극. 심지어 셀럽들도 즐겨 읽는 작가 하태완. 사실 이런 화려한 기록보다 더 인상 깊은 건 ‘말의 힘’이다. 그의 문장은 단지 예쁘기만 하지 않다. 아픈 곳을 조심스레 덮어주는 솜이불 같고, 괜찮다고 말해주는 오래된 친구 같다.

“혼자서, 묵묵히, 때로는 조금 비틀거리면서.” (p.48)
어쩌면 이 책은 ‘다 잘될 거야’라는 막연한 위로 대신, '조금 비틀거려도 괜찮다'는 말로 다가온다. 누구나 흔들릴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로 이미 용기라고. 그래서 이 책은 자기계발서보다 더 용기나는 책이었다.

페이지마다 마주치는 사진들도 인상 깊었다. 이근호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담긴 사진들이 하태완의 문장과 만나면서, 책 한 권이 아니라 하나의 다정한 세계처럼 느껴졌다. 바쁘게 지나치는 하루 속, 잠깐의 여백을 만나는 기분.

“넘어지면 부끄러워 한참을 엎어져 있다 또 별것 아니라는 듯 주섬주섬 일어나 걸었다. 누군가의 손가락질이 꽤 따끔거릴 때가 있었지만 어떤 형태로든 나는 나아갔다.” (p.85)
이 문장에서 멈춰 섰다. 그냥 넘기기엔 너무 내 얘기 같았다. 수없이 넘어지고, 주저앉아 있었지만 그래도 결국 일어섰다. 어설프더라도 다시 걷기 시작한 나에게, 이 문장은 작은 박수처럼 느껴졌다. 내 노력이 괜찮았다고,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는 듯했다.

혼자 감정을 끌어안고 있는 날이 많아졌다면, 이 책을 펼쳐보길 바란다. 스스로 괜찮다고 말하기 힘든 날, 이 책이 먼저 그렇게 말해줄 것이다. "그동안 진짜 수고했어." 꼭 그 말을 듣고 싶었던 사람이라면, 아마 이 책을 닫기 전에 눈시울이 붉어질지도 모른다.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을 만큼 마음이 고단한 날,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는 그저 책이 아니다. 다정한 편지 한 통이고, 작게 들려오는 응원의 목소리다. 그러니 혼자 울지 말자. 우리, 각자의 낙원에서 언젠가 웃으며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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