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학교 선생님이 콕 집은 초등 처음 글쓰기 2 - 안상현 쌤의 맛있는 논술 레시피 ㅣ 학교 선생님이 콕 집은 초등 처음 글쓰기 2
안상현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5월
평점 :
#도서협찬
체인지업북스 출판사(@changeup_books)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학교 선생님이 콕 집은 초등 처음 글쓰기 2
📗 안상현
📙 체인지업

초등학생 글쓰기, 말은 쉽지만 막상 시작하려면 어디서부터 가르쳐야 할지 막막하다. 주제도 던져줘야 하고, 논리도 챙겨야 하고, 맞춤법도 봐야 한다. 아이는 쓰기 싫고, 부모는 속이 탄다. 글쓰기 학습, 대체 어떻게 시작해야 덜 괴로울까?

사실 아이가 글을 못 쓰는 게 아니다.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배우지 못한 것이다. 우리 어른들도 학창 시절 글쓰기는 무조건 ‘잘 쓰는 애들이 알아서 쓰는 것’이라 여겼다. 이 책을 보면서 아이가 겪는 두려움과 막막함이 꽤 오래된 학습 공백에서 비롯된 거라는 걸 실감했다.

『학교 선생님이 콕 집은 초등 처음 글쓰기 2』는 단순히 ‘글 잘 쓰는 법’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다. 설명하는 글, 주장하는 글, 제안하는 글, 토론하는 글처럼 학교에서 꼭 필요한 논리적 글쓰기 유형을 하나하나 짚어준다. 무작정 글감을 주고 쓰라는 게 아니라, 주제 어휘를 먼저 익히고, 문장을 구성하고, 문단으로 확장해가는 방식이 정말 체계적이다.

아이에게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써 봐”라고 말하면 멍하니 나를 본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어려운 걸 슬쩍 쉽게 풀어낸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사용 문제를 두고 “나는 왜 찬성 혹은 반대하는지?”를 구체적인 어휘와 문장으로 유도한다. 이게 바로 사고의 힘을 길러주는 과정이다.

매일 10분씩 책과 씨름하기보다, 하루 5분 정도 짧게 해도 충분하다. 짧지만 핵심적인 활동이 모여 아이의 글이 점점 단단해진다. ‘정수기 기능 설명하기’ 같은 생활밀착형 글감은 아이들의 흥미도 끌어준다. 억지로 꾸역꾸역 쓰는 글이 아니라, 아이의 생각이 글로 자연스럽게 풀린다.

책을 보면 문장만 가르치지 않는다. 왜 그렇게 써야 하는지,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건지를 함께 고민하게 만든다. 그게 이 책이 진짜 ‘교재’가 아니라 ‘코치’처럼 느껴지는 이유다. 현직 교사가 썼기 때문에 가능했던 구성이다. 교실에서 실제 아이들과 부딪히며 얻은 노하우가 녹아 있다.

3~6학년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이 책은 하나쯤 구비해 둘 만하다. 학교 글쓰기 수업, 독서록, 수행평가… 아이가 스스로 글을 구성하고 표현해야 할 일이 점점 많아진다. 그럴 때 마땅한 ‘가이드’가 있으면 마음이 덜 불안하다. 우리 아이가 자기 목소리로 세상과 소통하는 힘을 갖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생각은 있는데 표현이 안 되는 아이들 많다. 그건 글쓰기가 약해서가 아니라 ‘표현하는 틀’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글의 구조와 표현 방식을 익히면 말하기도 훨씬 또렷해진다. 말과 글은 결국 같은 근육이다. 반복해서 쓰면 강해진다.
글쓰기 학원 안 보내도 된다. 『학교 선생님이 콕 집은 초등 처음 글쓰기 2』부터 시작해보자. 아이와 함께 어휘 하나, 문장 하나를 짚다 보면, 우리 아이 생각이 얼마나 멋진지 발견하게 될 것이다. 말 많고 상상력 풍부한 우리 아이가 자기 생각을 멋지게 표현할 수 있다는 걸 믿어보자.
#초등처음글쓰기2 #안상현 #초등교사안쌤 #체인지업북스 #초등글쓰기 #논리표현력 #초등어휘력 #글쓰기습관 #하루한장글쓰기 #초등논술준비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