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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무작정 따라하기 - 박 회계사의 비전공자도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회계! ㅣ 무작정 따라하기 경제경영/재테크
박동흠 지음 / 길벗 / 2025년 4월
평점 :
#도서협찬
길벗 출판사(@gilbut_official)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회계 무작정 따라하기
📗 박동흠
📙 길벗

“회계는 어렵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말부터 입에 올린다. 그런데 정말일까? 만약 그 말이 맞다면 우리는 회사의 돈 흐름을 이해하지 못한 채, 매달 월급만 받고 일하는 셈이다. 이 책을 펼치며 생각했다. ‘도대체 내가 일하는 회사의 돈은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 걸까?’

직장인이든 사업가든 혹은 재테크 초보든, 결국 우리는 ‘돈과 숫자’를 다룬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회계라는 단어만 보면 뇌가 거부 반응을 일으킨다. 나만 그런 게 아니다. 주변에도 “회계는 전공자나 하는 거지”라며 포기한 사람이 많다. 그래서 이 책이 내게는 좀 특별했다. 어렵고 낯선 회계를 나 같은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줬기 때문이다.

회계책을 펼쳐들자마자 ‘우리집 재무제표’ 만들기라니. 뭔가 웃기면서도, 이상하게 끌렸다. 회사 이야기를 하려면 내 집 살림부터 들여다보라는 말은 생각보다 설득력 있었다. 그렇게 나는 엑셀을 열고 우리 집 수입과 지출을 적어가기 시작했다. 그게 회계의 첫걸음일 줄이야.

이 책은 단순히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땅을 샀을 때’, ‘직원을 고용했을 때’, ‘거래처가 외상대금을 안 줄 때’ 같은 현실적인 시나리오들이 넘쳐난다. 이쯤 되면 회계가 아니라 ‘경영 생존 매뉴얼’에 가깝다. 말이 어려워서 멀게 느껴졌을 뿐, 회계는 결국 실생활에 녹아 있는 언어라는 걸 이 책을 통해 느끼게 된다.

가장 좋았던 건 ‘따라하면서 익힌다’는 구조다. 예제를 읽고, 퀴즈를 풀고, 내 상황에 적용해보는 방식은 마치 학습지를 푸는 듯한 익숙함이 있었다. 그냥 머리로만 이해하는 게 아니라, 손으로 써보고 계산해보며 개념이 단단히 자리 잡는다. ‘복식부기’라는 단어가 더 이상 두렵지 않다.

저자는 “회계는 기업의 언어”라고 말한다. 숫자 하나하나가 돈의 흐름이고, 그 흐름이 기업의 건강 상태를 말해준다는 뜻이다. 실제로 재무제표 하나를 놓고도 투자자, 경영진, 은행, 세무사 등 이해관계자마다 해석이 달라진다는 설명은 무척 인상 깊었다. 그동안 ‘숫자는 사실’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숫자도 해석’임을 알게 되었다.

세금, 투자, 부동산, 회사생활, 어디서든 회계는 피할 수 없다. 게다가 요즘은 코인 과세까지 생겼고, 중소기업도 전자세금계산서를 무조건 써야 하는 시대다. 이 책은 회계의 기초를 넘어 실무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디테일한 팁까지 챙겨준다. ‘일단 한번 읽어보자’고 던진 책이지만, 읽고 나면 시야가 확 넓어진다.

이 책을 읽으며 ‘이해’라는 단어의 의미가 바뀌었다. 단순히 정보를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내 삶과 연결시키고 해석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었다. 회계라는 도구는 결국 내가 더 좋은 판단을 내리게 해주는 렌즈였다. 이제는 경제기사를 보면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된다. “아, 저건 자산이 아니라 부채겠네” 하고 말이다.
혹시 아직도 “나는 숫자랑 안 맞아”라고 생각하는가? 나도 그랬다. 그런데 이 책 한 권이 생각을 바꿔줬다. 이해하기 쉬운 사례와 친절한 설명, 무엇보다 일상과 연결된 구조 덕분에 나도 모르게 ‘회계형 인간’이 되어가고 있었다. 이왕 하는 공부라면 재미있게, 그리고 제대로. 이 책은 그런 시작점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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