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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아름다운 나의 사춘기 ㅣ 특서 청소년 에세이 3
탁경은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4월
평점 :
#도서협찬
특별한 서재 출판사(@specialbooks1)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이상하고 아름다운 나의 사춘기
📗 탁경은
📙 특별한 서재

“우리 땐 안 그랬는데…”라는 말이 목 끝까지 차올라도 꿀꺽 삼키게 된다. 눈빛이 자주 흐리고, 자주 무기력해 보이는 아이들. 뭔가 도와주고 싶긴 한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막막하다. 아이의 혼란은 그대로 내 불안으로 전해지고, 결국 나는 또 한숨부터 쉰다.

나도 그 시절엔 어른들이 건네는 말들이 왜 그리 부담스러웠는지 기억난다. “다 잘 될 거야”라는 말이 위로가 아닌 압박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아무 일 없는데 눈물이 나던 날도 있었다. 아이들 탓만 할 게 아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도 그 숲을 걷고 있는 중이니까.

『이상하고 아름다운 나의 사춘기』의 탁경은 작가는 마치 예전에 그 길을 걸었던 누나처럼, 혹은 같은 배를 탄 선배처럼 이야기한다. 재능, 자존감, 외로움, 진로, 돈 같은 복잡한 문제를 나긋하게 꺼내 보여준다. ‘답’이라기보다는 ‘같이 고민해보자’는 식의 진심 어린 목소리다.

첫째, “주인으로 살자.” 무엇을 하든 자기 선택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뚜렷하다. 둘째, “작은 시도라도 해보자.” 단 한 줄의 글이라도 쓰다 보면, 단 하나의 일기를 쓰다 보면 나를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고 말한다. 셋째, “혼자여도 괜찮다.” 고독은 결코 나쁜 감정이 아니라는 말에, 청소년들은 물론이고 우리 어른들도 위로받을 수 있다.

매일매일 휘청거리면서도 다시 책상 앞에 앉았고, 쓰는 동안 조금씩 단단해졌다고 한다. 그 믿음은 그냥 나온 게 아니라 ‘살아낸 사람’만이 전할 수 있는 말이다.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권하는 이유도, 그것이 ‘나’를 발견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탁경은 작가는 ‘말해주는 어른’이 아니라 ‘함께 앉아주는 어른’이다. “이럴 땐 이렇게 해”가 아니라 “나도 그랬어, 너도 그런가 보구나”라고 말해준다. 청소년뿐 아니라, 그들을 이해하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꼭 필요한 시선이다.

내 아이가 혼자라고 느끼지 않게 하려면, 내가 먼저 이 책을 읽어야 한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은 척, 무심한 듯 한 권 툭 건네자. “한번 읽어볼래?” 그 한마디면 충분하다.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그렇게 곁에서 묵묵히 함께해 줄 어른이다.
“지금 흔들리고 있는 너, 괜찮아. 이상해도 돼. 아직 완성되지 않아도 돼. 그게 너니까. 그 시절이니까.” 이 말 한 줄이 우리 아이들을, 그리고 그 아이의 손을 잡고 싶은 부모인 나를 가만히 안아준다.

모든 사춘기가 이상하고 찬란한 이유는, 결국 자기만의 색으로 빛날 시간이기 때문이다. 지금 그 숲을 걷고 있는 모든 아이들에게 『이상하고 아름다운 나의 사춘기』가 작은 나침반이 되어주기를, 그리고 그들을 지켜보는 우리 어른들도 다시 그 숲을 이해하게 되기를 바란다. 그렇게 어른과 아이가 함께 자라나는 시간이 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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