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재는 타고나는 걸까, 만들어지는 걸까?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두뇌 사용법 -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어떻게 사고했을까?, 개정판
우젠광 지음, 류방승 옮김 / 아라크네 / 2025년 4월

#도서협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두뇌 사용법

📗 우젠광

📙 아라크네

요즘 들어 '창의력'이란 단어를 자주 듣는다. 학교에서는 창의융합, 회사에서는 창의적 해결력. 하지만 막상 생각해 보면 우리는 정답 맞히기에 익숙한 교육을 받아왔고, 질문보다 암기에 더 능숙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그러니 묻고 싶어진다. 생각하는 방식도 따로 배우고 훈련해야 하는 걸까?

학창 시절, 문제는 많이 풀었지만 어떻게 사고해야 하는지는 배운 적이 없다. 생각은 그냥 흘러가는 대로 하던 거였고, 뇌는 알아서 작동되는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점점 복잡해지는 세상을 살아가다 보니 단순한 지식보다 사고력이 더 필요해지는 순간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 문제는, 어떻게 해야 사고력이 자라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두뇌 사용법』은 그 해답을 500년 전의 천재에게서 찾는다. 이 책은 다 빈치가 활용한 여덟 가지 사고 방식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논리적 사고부터 이미지 사고, 조합, 단순화, 시스템, 창조적 사고까지, 단순히 생각의 방식만 나열한 게 아니라 실제로 따라 할 수 있는 훈련법도 제공한다. 결국 이 책은 다 빈치처럼 생각하는 법을 안내하는 실용적인 안내서다.

생각은 재능이 아니라 습관이라는 점이 이 책의 핵심 메시지다. 단순히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각도에서 관찰하고 결합하고 의심하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하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일상에서 TV 자막을 바꿔본다든가, 노래 가사를 새롭게 창작해보는 식의 훈련이 그 시작이다. 이처럼 쉽고 반복 가능한 방식으로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다 빈치는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활용했던 인물이었다. 단순히 과학을 잘하거나 미술을 잘한 것이 아니라, 이 둘을 넘나들며 조화를 이룰 줄 알았던 사람이다. 책은 이처럼 전뇌를 활성화해야 창의성이 발휘된다고 주장한다. 분석과 직관, 이성적 판단과 감성적 상상이 함께 작동할 때 비로소 생각은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다고 말한다.

요즘엔 아무리 좋은 책도 결국 '읽고 말아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은 다르다. 읽고 나면 당장이라도 몇 가지 실험을 해보고 싶어진다. 특히 교사나 학부모에게는 아이들과 함께 해볼 수 있는 사고 훈련법이 다양하게 실려 있어 교육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나처럼 생각이 막혀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생각이라는 건 특정 사람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 우리 모두에겐 다 빈치처럼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 단지 그 가능성을 어떻게 꺼내고 자극하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상상은 누구에게나 내재된 능력이며, 사고는 연습할수록 길이 열린다.

뇌는 나이를 먹는다고 멈추지 않는다. 계속 쓰고 훈련하면 얼마든지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다. 내가 다 빈치가 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다 빈치처럼 생각할 수는 있다. 혹시라도 요즘 생각이 굳어져 있거나, 창의력이 바닥났다고 느껴진다면, 이 책을 한 번 펼쳐보길 권한다. 작은 트레이닝 하나로도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

다 빈치가 그랬듯, 우리도 세상을 다른 눈으로 바라볼 수 있다. 복잡한 시대일수록 본질을 꿰뚫는 사고가 필요하다. 당신의 사고방식을 바꿔줄 이 한 권의 책, 나는 이 책이 당신 안의 무한한 가능성을 깨워줄 수 있다고 믿는다. 오늘 한 번, 다 빈치처럼 생각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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