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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통제할 수 없지만 인생은 설계할 수 있다 - 내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기술
비탈리 카스넬슨 지음, 함희영 옮김 / 필름(Feelm) / 2025년 3월
평점 :
#도서협찬
그레이스웬디님(@eijin1130)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죽음은 통제할 수 없지만 인생은 설계할 수 있다
📗 비탈리 N. 카스넬슨
📙 필름

매일 정신없이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문득 멈춰 서게 되는 순간이 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과연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의 방식인지, 아니면 그저 세상이 정해준 트랙 위를 달리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을 때가 있다. 돈, 안정, 인정… 그렇게 쫓다 보면 어느새 삶의 중심이 ‘나’가 아닌 ‘타인의 기대’로 바뀌어 있음을 깨닫는다.

열심히는 살고 있지만, ‘이게 내가 원하는 삶이 맞을까?’라는 생각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특히 남들과 비교되는 순간, 삶의 방향을 잃었다는 느낌은 더 깊어진다. 스스로의 기준이 아닌 외부의 시선에 휘둘릴 때마다 한없이 작아진다. 그렇게 우리는 자꾸만 의미를 찾게 된다. '왜 살아가는가'라는 물음을 마음속에 품은 채로.

『죽음은 통제할 수 없지만 인생은 설계할 수 있다』는 흔들림을 멈추게 해주는 책이 아니다. 다만 그 흔들림 속에서 중심을 잡는 법을 알려준다. 스토아 철학을 바탕으로, 외부의 통제가 아닌 내면의 태도에 집중하는 삶을 제안한다. 저자 비탈리 카스넬슨은 투자자이자 클래식 애호가로, 성공의 이면에서 발견한 삶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삶을 통제하려 하지 말고, 스스로를 다스리라’고 말한다. 매일 일정 시간 글을 쓰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화가 날 땐 침묵으로 반응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부정적 시각화”라는 개념은 나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무언가를 잃었을 때를 상상함으로써 지금의 소중함을 깨닫는 연습이다.

카스넬슨이 인용하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세네카, 에픽테토스의 말들은 단순한 철학 문장이 아니다. ‘마음의 주인 되기’라는 이들의 사상은 지금 이 시대에도 유효하다. 특히 그는 스토아 철학을 일상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친절하게 설명한다. 추상적인 가르침을 구체적인 삶의 기술로 녹여낸다.

이 책은 돈과 명예를 넘어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실천적 대답을 건넨다. 자기 인생에 책임을 지고 싶은 사람, 외부가 아닌 내면의 힘을 기르고 싶은 사람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특히 부모로서, 자식으로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삶이 자꾸만 흔들리고,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 모를 때, 이 책은 그 혼란 속에서 조용히 중심을 찾아준다.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일상적인 루틴부터, 예술과 철학을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는 방식까지. 이 책은 머리로 읽는 책이 아니라, 하루하루 실천하며 살아내는 책이다.

모든 것이 불확실한 이 시대에 우리는 더욱 단단한 중심이 필요하다. 이 책은 그런 중심을 만들기 위한 따뜻한 도구가 된다.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더 의미 있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조용하지만 강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삶은 마치 매일 이어 쓰는 이야기 같다. 때론 줄거리를 바꾸고 싶을 수도 있고, 완전히 다시 쓰고 싶은 날도 있다. 그렇다면 이 책을 한 번 펼쳐보길 바란다. 당신이 그 이야기의 진짜 주인공이라는 걸, 이 책이 조용히 일깨워줄 것이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삶을 설계하라”
지금 이 순간,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용감한 선택은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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