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밤에 쓴 일기 난중야록 - 이순신 탄생 480주년 만에 공개되는 숨겨진 이야기
조강태 지음 / 스타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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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순신 밤에 쓴 일기 난중야록

📗 조강태

📙 스타북스

 


전쟁에서 2323승을 거둔 영웅, 충무공 이순신. 그런데우리가 아는 이순신은 너무 완벽하지 않나요? 철갑선, 거북선, 명량대첩마치 전쟁을 이긴 기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 완벽함 뒤에 숨은 망설임, 고뇌, 인간적인 고민은 어디에 있을까?

 

우린 늘 영웅의 업적만 기억한다. 하지만 고독 속에서 전략을 짜고, 거친 바람 속에서도 흔들리는 감정을 추스르며 기록한 이순신의 밤의 기록을 보면, 이 사람도 결국 우리 같은 인간이었구나 싶다. 이순신 밤에 쓴 일기 난중야록은 그런 이순신의 진짜 얼굴을 보여준다.

 

이 책은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이 직접 남긴 일기 형식의 이야기다. 공식적인 기록인 난중일기가 다 담지 못한, 감정과 인간관계, 백성들의 삶, 전쟁의 뒷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그리고 그 곁에는 언제나 단이라는 지혜로운 여인이 있다.

 

귀선, 즉 거북선의 탄생 과정이 정말 흥미롭다. 단순한 무기의 제작이 아니라 수많은 실패와 고민, 조언과 갈등, 그리고 한 여인의 지혜가 더해져 완성된 상징이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그 숨은 이야기들이 정겹고도 울컥하게 다가온다.

 

단이는 단순한 조력자가 아니다. 그는 전략가이고, 위기의 순간 이순신에게 가장 필요한 두 번째 생각을 전해주는 사람이다. 이순신이 그의 조언을 무시하지 않고 귀 기울인 덕분에 수많은 위기를 넘긴다. 이게 바로 리더의 품격이다.

 

이야기는 단순한 허구가 아니다. 저자 자신이 충무공의 후손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상상력의 결과라기보다 구전과 기록을 바탕으로 한 진정성 있는 재구성이 느껴진다. 역사적 사실과 사람의 상상력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우린 너무 바빠서, 너무 많은 영웅담에 피로하다. 그런데 이순신 밤에 쓴 일기 난중야록은 다르다. 영웅의 이면을 보여주면서도 따뜻하고 유쾌하다. 인간 이순신을 다시 만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최고의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혼자라는 생각이 드는 밤이 있다면, 그 밤을 지새우며 기록을 남긴 한 장군을 떠올려 보자. 거친 전쟁 속에서도 매일을 기록하고, 백성을 생각하고, 동료를 믿었던 그 마음은 지금 우리에게도 분명 닿을 것이다.

 

그날, 나는 두려웠다. 하지만 두려움보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컸다.” 그런 말이 들리는 것만 같다. 이순신은 단지 위인이 아니라, 지금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했던 사람이기도 했다. 이 책을 읽은 당신도, 더 단단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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