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의 로지컬 라이팅 - 비즈니스를 위한 논리적 글쓰기 도감
아카바 유지 지음, 이지현 옮김 / 유엑스리뷰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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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맥킨지의 로지컬 라이팅

📗 아카바 유지

📙 유엑스리뷰

 

 


왜 나는 글을 쓸 때마다 길고 두서없게 되는 걸까?’ ‘보고서를 써도 왜 핵심이 없다는 피드백만 받을까?’

아마 많은 직장인들이 공감할 것이다.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욕망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정작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아는 사람은 드물다. 어휘력이 부족한가? 표현력이 약한가? 아니면 아이디어가 없어서일까?

 

문장의 흐름이 이상하다는 건 알겠는데,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모르겠다. 문장이 어색하고, 읽는 사람 입장에서 정리가 안 된 느낌. 무언가 부족한 듯한데, 감이 안 온다. 결국 글을 못 쓴다는 좌절만 남는다. 하지만 혹시 그 문제의 시작이 '글쓰기 기술'이 아니라 '생각 정리'에 있었다면?

 

맥킨지의 로지컬 라이팅은 문장 자체보다 사고의 틀을 먼저 다잡는 데 집중한다. 문장을 잘 쓰는 요령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생각을 구조화하고 그걸 글로 풀어내는 힘을 기르게 해주는 훈련서에 가깝다. 피라미드 구조, PREP, CRF, SDS 같은 프레임을 도식화해, 마치 블록 쌓듯 글을 쓸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다섯 가지 단계로 글쓰기의 본질을 파고든다.

1. 문장을 준비하고,

2.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며,

3. 논리 구조를 세우고,

4. 문장 테크닉을 익히고,

5. 습관화하는 것.

 

문장 하나에도 주어-서술어의 짝짓기를 놓치지 않는 정교함이 담겨 있다. 덕분에 글을 잘 쓰는 법보다 글이 왜 어색한지를 먼저 알게 된다. 그게 이 책의 진짜 힘이다.

 

저자 아카바 유지는 단순한 글쓰기 전문가가 아니다. 맥킨지 출신, 그것도 14년간 전략 컨설턴트로 일했던 실전형 사고의 달인이다. 그의 논리적 글쓰기는 그저 이론에서 나온 게 아니라, 무수한 보고서와 회의, 실제 실무 현장에서 도출된 고뇌의 산물이다. 글쓰기 기술 이전에 사고를 설계하고 정리하는 생각의 문법을 익히는 게 선행되어야 한다는 그의 조언은, 누구보다도 절박하게 글을 써온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왜 글이 늘 장황하고 요점이 없는지, 왜 결론부터 써도 정리가 안 되는지, 왜 읽는 사람이 지루하다고 느끼는지를 시각화된 설명실제 사례로 명쾌하게 보여주는 책. 감각이나 센스 대신, ‘을 잡는 데 집중하고 싶다면 이 책만큼 실용적인 도구는 없다. 단숨에 읽히면서도, 오래 곱씹게 되는 책이다.

 

글쓰기는 재능의 문제가 아니라 훈련의 문제다. 생각을 정리하고 나면 글도 따라 정리된다. 머릿속이 지저분한 채로는 좋은 글이 나올 수 없다. 이 책은 당신의 사고를 글로 바꾸는 능력을 차근차근 길러줄 것이다. 글쓰기 때문에 자주 멈추고, 지우고, 다시 시작하던 당신이라면 이 책은 어쩌면 생각이 단단해지는 순간을 열어줄지도 모른다.

 

나도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문장 하나에도 구조가 있고, 정리가 있고, 리듬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쓰지?'가 아니라 '어떻게 생각하지?'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 이제는 조금 덜 막막하게 키보드를 두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당신에게도 그런 변화가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조용히 권해본다. 함께 써보자, 조금 더 논리적인 글을.

 

@ux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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