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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사가 만든 업무자동화를 원하는 교사를 위한 찐 실전 챗GPT 생성형 AI 수업 업무 대혁명 - 1시간 걸리는 일을 단 10분안에 끝내기 ㅣ 찐 실전 시리즈 7
손지선 외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5년 3월
평점 :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현직 교사가 만든 업무자동화를 원하는 교사를 위한 찐 실전 챗GPT 생성형 AI 수업 업무 대혁명
📗 손지선, 양현, 이상경, 박한나, 한솔, 박석경
📙 광문각출판미디어

업무의 경계는 이제 퇴근 시간 이후까지 무한히 확장되고 있다. 메일, 문서, 보고서, 회의 준비… 그 모든 일들이 ‘능력’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의 어깨에 얹어진다. 나는 늘 그 무게를 감당해왔다. 하지만 점점 의문이 들었다. 정말 이 모든 걸 다 직접 해야만 ‘잘하는 사람’일까? 혹시 ‘도구를 잘 쓰는 사람’이 더 현명한 건 아닐까?

챗GPT, 생성형 AI,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모두 뉴스에서는 뜨겁게 다뤄지는 주제였지만, 막상 내 일상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접목할 수 있는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더군다나 기술에 익숙지 않은 나로서는 그저 ‘대단한 사람들의 도구’쯤으로 생각하며 거리를 두고 지냈다. 그것이 어쩌면 가장 큰 손실이었을지도 모른다.

『현직 교사가 만든 업무자동화를 원하는 교사를 위한 찐 실전 챗GPT 생성형 AI 수업 업무 대혁명』이라는 긴 제목에서 이미 드러나듯, 저자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AI 도구의 실질적인 활용법을 안내한다. 흥미로운 점은, 대상이 교사임에도 불구하고 그 방식이 일반 직장인의 업무 환경에도 무리 없이 적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복잡한 이론이 아니라, 손에 잡히는 실전 예시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은, 챗GPT가 ‘능력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능력을 지원하는 기술’이라는 관점이었다. 즉, 반복적이고 형식적인 작업을 AI에게 맡기고, 인간은 창의적이고 본질적인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감했다. 기술이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는 공포보다,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더 자유로워진다는 메시지가 훨씬 현실적이고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아이러니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 책은 챗GPT라는 도구의 사용법보다 ‘태도’를 먼저 이야기한다. 어떻게 접근해야 두려움 없이 시작할 수 있는지, 어디서부터 어떻게 요청하면 되는지, 인간적인 실수나 망설임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를 먼저 짚어준다. 기술서임에도 불구하고 정서적 설득력이 있다는 점에서 매우 독특하다.

책에서 강조하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반복되는 행정적·기계적 업무에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사람과의 관계, 아이디어 구상, 창의적 기획처럼 진짜 ‘사람이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업무 팁이 아니라, 현대인이 처한 과로 사회에 대한 기술적 해법이자 철학적 제안처럼 느껴졌다.
처음에는 챗GPT의 인터페이스조차 낯설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따라 하면서, 문장의 구조를 조정하거나, 원하는 결과를 유도하는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일이 더 이상 어렵게 느껴지지 않게 되었다. AI는 생각보다 무섭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바쁘게 지나쳐왔던 질문들을 다시 꺼내 묻는 여유를 갖게 해주는 존재였다.

누구에게나 반복되는 일이 있고, 누구나 과중한 책임을 짊어지고 있다. 중요한 건, 그것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는가이다. 이 책은 AI라는 거대한 기술 흐름을, 일상의 도구로 가져올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해준다. 늦은 시작이었지만, 이제 나도 나만의 방식으로 변화에 동참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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