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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실수가 두려운 사람을 위한 우리말 사용법
이경우 지음 / 유노북스 / 2025년 4월
평점 :
#도서협찬
유노북 출판사(@uknowbooks)💕 로부터 본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말실수가 두려운 사람을 위한 우리말 사용법
📗 이경우
📙 유노북스

요즘 말을 할 때마다 내가 쓴 표현이 맞는 건지, 혹시 맞춤법을 틀린 건 아닌지 조심스러운 순간이 많다. 일상 대화에서도, 업무용 메신저에서도 누군가 내 말에 ‘그건 이렇게 쓰는 거야’라고 지적이라도 할까 봐 긴장하게 된다. 실제로 말 한마디, 글 한 줄이 이미지와 신뢰도를 좌우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올바른 말과 글을 구사한다는 것은 단순한 언어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 전략이 되었다.

나 역시도 ‘심란하다’와 ‘심난하다’를 헷갈렸고, ‘들르다’와 ‘들리다’를 잘못 써 창피를 당한 적이 있다. 말버릇 하나 때문에 가볍게 여겨진 적도 있었고, 자기소개서에서 맞춤법 한두 개 틀려 탈락한 경험도 있다. 누구나 살면서 겪는 말실수지만, 이상하게도 어른이 될수록 아무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그냥 모른 채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더더욱 제대로 알고 싶은 갈증이 커졌다.

『말실수가 두려운 사람을 위한 우리말 사용법』은 그 갈증을 속 시원히 해결해 주는 책이다. 실생활에서 자주 쓰지만 흔히 틀리는 말들을 예시 중심으로 설명하고, 발음은 비슷하지만 의미가 다른 단어들을 비교해 가며 정확한 차이를 알려준다. 단순한 맞춤법 지식을 넘어, 그 단어를 어떤 맥락에서 어떻게 써야 자연스럽고 오해 없이 소통할 수 있는지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이 책의 이경우 저자는 한겨레신문 어문기자 출신으로 국립국어원 외래어 심의 위원 등 언어 분야에서 깊은 전문성을 쌓아온 인물이다. 그가 일상에서 수집한 우리말 실수 사례들을 중심으로 쉽게 풀어주는 이 책은 단순히 ‘틀렸다, 맞았다’의 판단을 넘어 말의 뉘앙스, 말하는 사람의 태도까지 되짚어보게 만든다. 말은 습관에서 비롯되며, 습관은 앎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려주는 책이다.

말은 자주 쓰는 무기지만, 다듬지 않으면 오히려 나를 해치는 날이 될 수도 있다. 이 책은 그런 언어의 양면성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례와 표현으로 알려주며, 일상 속에서 스스로 언어를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는 실용적인 기준을 제시한다. 말 때문에 손해 보기 싫다면, 말로 자신을 더 빛내고 싶다면, 이 책은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헷갈리는 맞춤법, 상황에 맞는 표현, 남에게 지적하기 애매한 말실수까지 일상 언어생활에서 꼭 필요한 우리말 표현 46가지를 정리해 설명한다. 단어별 쓰임 차이뿐 아니라 왜 그런 뜻이 생겼는지까지 짚어 주어 이해도와 응용력을 높여준다. 자정과 정오, 맞히다와 맞추다, 뵈요와 봬요 같은 헷갈리는 표현을 친절하게 풀어주며, 실제 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말은 결국 사람을 드러내는 도구이며, 말의 정확성은 신뢰를 높이고 관계를 부드럽게 만든다. 말실수를 줄이는 건 단순히 체면을 세우는 일이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한 존중이고 타인에 대한 배려이다. 이 책은 그 첫걸음을 어떻게 디딜지 친절하게 알려주며, 자신 있게 말하는 법을 배우게 만든다. 누구나 처음에는 서툴지만, 제대로 알면 매일매일의 말이 바뀌고 결국 인생이 바뀐다는 희망을 전한다.

내가 이 책을 통해 느낀 가장 큰 변화는 말에 대한 자신감이다. 더는 말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고, 누군가 내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이 많아졌다. 혹시 나처럼 말에 대한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가진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이 든든한 말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혼자서도 충분히 연습할 수 있고, 누군가를 가르칠 때도 좋은 참고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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