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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지는 새로운 독서법
와타나베 야스히로 지음, 최윤경 옮김, 서승범 감수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2월
평점 :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지는 새로운 독서법
📗 와타나베 야스히로
📙 두드림미디어
책을 읽을 때마다 드는 고민이 있다. “이 책, 끝까지 다 읽어야 할까?” 혹은 “읽은 내용을 하나도 기억 못 하면 무슨 소용이지?” 같은 불안한 생각들. 우리는 독서에 대해 나름의 규칙을 만들어놓고 스스로를 괴롭힌다. 하지만 와타나베 야스히로의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지는 새로운 독서법』은 이런 강박을 한 방에 날려버린다. 읽다 만 책, 독서 속도에 대한 강박까지도 "그런 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독서를 할 때 우리가 느끼는 죄책감을 정리하며, 기존의 독서법이 가진 문제점을 지적한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한다.” “읽고 나면 내용을 완벽히 기억해야 한다.” “책을 빨리 읽어야 한다.” 이런 생각이 독서를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라는 것이다. 한 번 읽고 모든 걸 기억하는 사람은 없다. 잊어버리는 건 당연한 일이며, 중요한 건 정보를 ‘떠올리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이 책은 기존 독서법에 대한 편견을 깨고, 부담 없이 책을 즐기는 방법을 제시한다.

독서를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에게 저자가 추천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하루 3분만이라도 책을 펼쳐보라는 것.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필요도 없다. 책을 펄럭이며 마음에 드는 페이지를 골라 읽거나, 큰 글자 위주로 내용을 훑어보는 것도 하나의 독서다. 중요한 것은 독서를 부담이 아닌 즐거움으로 만드는 것. 의외로 이런 방식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이 책이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 중 하나는 ‘속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다. 보통 속독은 빠르게 글자를 읽는 기술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저자는 단순히 읽는 속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핵심을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PREP법, 손가락을 사용한 집중 독서법 등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속독이 아니라 ‘스마트 리딩’이 필요한 시대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저자는 기존의 독서법이 단순히 정보를 습득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이제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독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기존의 상식을 무작정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던지는 질문을 찾고, 자신의 생각을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 독서는 답을 찾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내기 위한 과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독서를 통해 단순히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공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생각과 자신의 경험이 연결되는 순간이 있을 때, 비로소 독서의 의미가 생긴다는 것이다. 모든 페이지를 읽지 않아도 좋다. 단 한 문장이라도 가슴을 울린다면, 그 독서는 성공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단순한 독서법 가이드가 아니다. 궁극적으로는 독서를 통해 인생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독서는 한 사람의 사고방식을 바꾸고, 사고방식이 바뀌면 행동이 변하며, 행동이 변하면 삶이 달라진다. 따라서 책을 읽는 방식부터 다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저자가 말하는 ‘신 독서법’은 그런 변화를 이끌어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독서에 대한 관점이 확실히 바뀌었다. 이제는 책을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나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읽을 수 있게 됐다. 독서를 어려워하는 사람, 책을 쌓아두기만 하는 사람, 혹은 독서를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기존의 독서법을 버리고 새로운 방식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는 순간, 세상을 보는 시각이 진짜로 달라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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