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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늑대 - 변방에서 중심으로 아세안의 맹진격 ㅣ 늑대 시리즈 3
김영록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2월
평점 :
#도서협찬
쌤앤파커스 출판사(@samnparkers)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요즘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막막한가? 미국 기술주는 이미 고공행진 중이고, 한국 경제는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것 같다. 인공지능과 스타트업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지만, 막상 어디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감이 안 오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한 번쯤 ‘아세안(ASEAN)’이라는 키워드를 떠올려봐야 할 때다.

아직도 동남아를 값싼 물가의 여행지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면, 시대의 흐름을 놓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미지의 늑대》는 이곳이야말로 지금 가장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곳이며, 글로벌 스타트업 시장에서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등 아세안 국가들은 단순한 제조 기지가 아니라, AI, 핀테크, 이커머스, 슈퍼앱 등의 분야에서 빠른 혁신을 이루며 스타트업 유니콘들을 탄생시키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아세안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평범한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왜 아세안이 성장할 수밖에 없는지를 보여준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아세안 지역은 반대다. 젊은 노동력이 넘쳐나고,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경제가 급성장 중이다. 특히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중산층 증가 는 앞으로 수십 년간 지속될 강력한 경제 성장의 근거가 된다. 이들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경제를 건너뛰고 바로 디지털 경제로 진입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 책에서 특히 흥미로웠던 점은 실리콘밸리와 아세안 스타트업 생태계의 차이를 비교하는 부분이다. 실리콘밸리는 이미 탄탄한 인프라와 막대한 자본이 있는 환경에서 혁신을 이루는 곳이라면, 아세안 스타트업들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방식 으로 성장한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의 고젝(GoJek) 은 단순한 차량 호출 서비스가 아니라, 금융, 음식 배달, 물류까지 아우르는 ‘슈퍼앱’으로 변신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아세안에서 스타트업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이유 중 하나는 ‘교육 혁신’에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고젝 창업자가 교육부 장관이 되어 새로운 창업 교육 모델을 도입했고, 베트남의 빈그룹은 대기업이 직접 대학을 설립해 미래 인재를 키우고 있다. 반면, 한국은 여전히 ‘공무원, 의사, 대기업 취업’만이 유일한 답이라는 분위기가 강하다. 책을 읽으면서 “과연 한국의 미래 인재들이 이러한 변화를 따라갈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하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미지의 늑대》는 현장감 넘치는 사례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리가 미처 몰랐던 아세안 스타트업 시장의 실체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글로벌 경제 흐름을 읽고 싶다면?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면? 스타트업과 창업 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 아세안 시장이 단순히 저렴한 노동력의 지역이 아니라, 새로운 디지털 경제의 중심 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더 나아가 한국이 이러한 변화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기회는 많다. 중요한 건 우리가 이 기회를 잡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은 아세안을 주목하고 있다. 아마존, 구글, 애플도 아세안 시장에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 이 거대한 변화에 발을 담그지 못한 느낌이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미지의 늑대》를 통해 아세안이라는 시장을 깊이 이해하고, 그들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다. 기회는 항상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 당신은 준비되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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