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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저녁 한 문장 필사 - 하루를 마무리하는 나만의 저녁 루틴 ㅣ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필사
김한수 지음 / 하늘아래 / 2025년 1월
평점 :
#도서협찬
소중한 책을 보내주신 장미꽃향기님 @bagseonju534 하늘아래 출판사 @haneulbook 여니님 @p.yoni77 께 감사드립니다.

매일 정신없이 바쁘다. 출근하고, 일하고, 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 다시 내일을 준비한다. 그러다 보면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른 채 또 다른 하루를 맞는다. 하루를 정리할 시간이 없다 보니, 마음도 정리되지 않는다. 그러다 문득, 내 하루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만난 책이 바로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저녁 한 문장 필사』이다.

이 책은 단순한 명언집이 아니다. 한쪽에는 철학자, 문학가, 사상가들의 깊이 있는 문장이 담겨 있고, 다른 한쪽에는 직접 그 문장을 필사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글을 따라 적는 행위 자체가 하나의 명상처럼 느껴졌다. 처음에는 ‘이걸 꼭 써야 하나?’ 싶었지만, 막상 손으로 따라 쓰다 보니 마음이 차분해지는 게 신기했다. 자연스럽게 하루를 되돌아보게 되었고, 문장에 대한 나만의 생각도 정리할 수 있었다.

책은 다섯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혜로운 사랑과 우정’, ‘행복한 가정’, ‘마음이 행복한 부자’, ‘영혼의 안식처’ 이렇게 나뉘어 있어, 하루의 기분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어떤 날은 가족에 대한 문장이 와닿았고, 어떤 날은 인간관계에 대한 문장이 마음을 건드렸다. 특히, ‘부는 누군가의 희생 위에 세워진다’라는 아담 스미스의 문장을 필사할 때는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이 누구의 희생 덕분인지 돌아보게 되었다.

필사는 생각보다 강력한 힘이 있다. 그냥 읽고 지나가는 것과 다르게, 직접 따라 쓰면서 문장의 의미를 더 깊이 되새길 수 있다. 예를 들어, ‘타인의 처지를 이해하고,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라.’라는 문장을 읽을 때와, 그것을 손으로 한 자 한 자 써 내려갈 때의 느낌은 완전히 달랐다. 머리로만 알고 있던 말들이 손끝을 통해 가슴으로 스며드는 기분이었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꼭 순서대로 따라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하루하루 정해진 문장을 필사할 수도 있지만, 내 기분에 따라 필요한 문장을 찾아 필사할 수도 있다. 나는 그날의 감정에 맞는 문장을 선택해 필사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리고 필사를 마친 후, 그 문장을 읽으며 떠오른 감정을 간단하게 적어보았다. 그렇게 쌓인 감정의 기록을 나중에 다시 읽어보니, 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는 기분이었다.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시대에 손으로 직접 글을 써본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필사는 단순한 글쓰기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손글씨를 통해 집중할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마음도 차분해졌다. 요즘은 불안하거나 머릿속이 복잡할 때면, 책을 펼쳐 필사하는 습관이 생겼다. 짧은 문장이지만, 따라 쓰는 순간만큼은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었다.

하루 종일 정신없이 달려온 나에게, 이 책은 ‘멈춤’을 선물해 주었다. 필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반성하고, 감사하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었다. 글을 쓰는 동안만큼은 온전히 나와 마주할 수 있었고, 하루를 차분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 단 10분이지만, 이 시간이 쌓여갈수록 마음이 단단해지는 걸 느낀다.

필사는 왠지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릴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저녁 한 문장 필사』는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책이다. 단순한 따라 쓰기가 아니라, 나를 돌아보는 과정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 지친 하루의 끝에서 나를 단단하게 만들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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