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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텨온 시간은 전부 내 힘이었다
신하영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5년 1월
평점 :
<도서협찬>
소중한 책을 보내주신 파워북스(@powerbooks02) , 뫌뫙뫈(@mwal.ng.n) , 신하영 작가님(@as.yours) 께 감사드립니다.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
가끔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하루하루 쏟아지는 책임과 현실의 무게는 내게 끝도 없는 물음을 던진다. 누구나 한 번쯤은 느껴봤을 법한 이 질문에, 『버텨온 시간은 전부 내 힘이었다』는 따뜻하고 담담한 위로를 건네는 책이다.

세상이 요구하는 '더 나은 삶'은 우리를 끊임없이 압박한다. 성과를 내야 하고, 빠르게 움직여야 하고, 부족함을 채워야 한다는 압박감은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 책은 정반대의 이야기를 한다. "그런 당신의 시간은 이미 소중하다"고. 삶을 견디며 오늘까지 살아온 모든 순간은 우리의 존재를 증명하는 시간이었음을 깨닫게 한다.

책의 문장은 꾸밈없이 담백하다. 특히 저자가 자신의 불행과 고통을 솔직히 고백하는 부분은 인상 깊었다. 누구도 완벽한 삶을 살지 못한다는 사실, 우리가 때로는 넘어지고 실수하면서도 여전히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묘한 안도감을 준다. 나 역시 문득 과거를 돌아보며 그 시절의 나에게 "정말 잘 버텼어"라고 말하고 싶어졌다.

『버텨온 시간은 전부 내 힘이었다』가 가장 빛나는 순간은 '소소한 행동'의 가치를 이야기할 때다. 창문을 열어 바람을 맞거나, 좋아하는 책을 읽는 작은 행동들이 삶을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고 말한다. 우리는 거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착각하지만, 실은 일상의 사소한 움직임이야말로 나를 회복시키는 원동력이라는 걸 깨달았다.

불안정한 세상 속에서 우리는 종종 자신을 놓친다. 책을 읽는 동안 우리가 잊었던 자기애를 회복하게 한다. 책 속 문장은 무겁지 않지만 깊고, 따뜻하지만 날카롭다.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아, 나도 잘하고 있구나’라는 안도감이 밀려온다.

우리는 항상 다음을 준비하느라, 과거를 자책하느라 현재를 놓친다. 하지만 이 책은 ‘지금까지 잘 버텨온 나’를 칭찬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실패한 과거가 결국 나를 단단하게 만들었음을, 버티는 힘이 곧 내 내면의 근육임을 알려준다.

삶은 경주가 아니다. 경쟁과 비교 속에서 우리는 종종 잃어버린 것들에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저자는 묻는다. "정말 그것이 당신의 삶을 정의할 수 있는가?" 우리의 일상 속 작은 성취와 흔들림마저도 고유한 우리의 이야기임을 상기시킨다.

『버텨온 시간은 전부 내 힘이었다』는 삶을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어제보다 조금 더 단단해진 오늘의 나를 발견하게 하고, 다가올 시련마저도 받아들일 힘을 준다. "머지않아 걱정은 사라지고, 나는 이 땅에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 이 문장을 곱씹으며, 오늘도 나만의 속도로 걸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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