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이라면 군주론
김경준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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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소중한 책을 보내주신 원앤원북스 출판사(@onobooks) 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날 사회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리더로서의 역할은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다. 가정에서든, 직장에서든, 사회적 공동체에서든 리더십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하지만 냉혹한 현실과 이상적인 목표 사이에서 길을 찾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리더십이란 무엇일까?”라는 고민은 여전히 유효하다. 
『오십이라면 군주론』은 오십이라는 인생의 한가운데에서 리더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던지는 통찰의 보고다. 나이 마흔을 넘어 본격적으로 리더로서의 역할을 맡게 된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며 느꼈다. 우리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얼마나 고뇌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를. 그리고 그 경계에서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할지 스스로 물어보게 됐다. 
이 책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서 답을 찾는다. 이상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라도 냉혹한 현실을 다뤄야 한다는 그의 사상은 강렬하다. “선한 의지로만 리더가 될 수 없다. 악의 존재를 이해하고 필요하면 그것을 활용해야 한다.” 이 문장은 꽤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어려운 결정 앞에서 우리가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과 다르지 않다. “옳은 일을 하되, 어떻게 해야 이 일을 이룰 수 있을까?” 
책은 단순히 철학적인 논의로 끝나지 않는다. 핀란드가 강대국 사이에서 중립국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 스위스가 영세중립국으로 안정적 평화를 유지하는 비결 등 실제 사례들이 흥미롭게 담겨 있다. 이를 통해 마키아벨리의 사상이 단순한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대에도 적용 가능한 현실적인 통찰임을 깨닫게 된다. 
특히 오십 즈음에 접어든 독자라면 더욱 이 책이 와닿을 것이다. 젊은 시절 가졌던 이상이 현실과 부딪히며 생긴 타협과 갈등, 그리고 그 안에서 느끼는 좌절과 희망을 이 책은 그대로 보여준다. 이상만 좇다가 실패하거나, 현실에 매몰되어 꿈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다시 균형을 잡아주는 책이다. 
책은 총 6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키아벨리가 제시하는 26가지의 통찰을 통해 리더십의 본질과 구체적인 방법론을 풀어낸다. 특히 “사람들은 리더를 사랑하지만 동시에 두려워해야 한다”는 점은 현실에서 조직을 이끄는 리더라면 곱씹어 볼 만하다. ‘사랑받는 리더’만으로는 난세를 극복할 수 없고, 적절한 긴장감이 조직을 움직이게 한다는 통찰은 인상적이다. 
읽고 나니, 리더란 단순히 좋은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비난을 감수하고 냉철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이상과 현실을 조율하며 해내는 리더십이야말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임을 확인하게 됐다. 
책을 읽고 나면,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나는 과연 어떤 리더인가? 이상만을 좇다가 현실의 벽에 부딪힌 적은 없는가? 『오십이라면 군주론』은 마키아벨리의 통찰을 통해 우리가 현실을 직시하고, 이상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당신도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리더십을 재정립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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